목차
chapter 1. 브랜드 가치관
재활용 상품의 감동 플라세보
루이 비통의 홍보 대사
고난의 황금아치
그냥 저질러
증오할 수 없는 통합된 색
미니멀리즘 계보의 진화
샤샤샤 오메르타Omerta
월리의 숨은 원리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기타의 예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극사실주의
너에게 내 감동을 보낸다
빼앗긴 도시에 침범한 아찔한 봄
예술과 동물의 공통점과 차이점
표면의 침묵은 금
대열에서 스스로 이탈하기
뉴미디어 아트 업데이트 실패
버리느냐 마느냐
영화에서 미술이 맡는 배역
떼 지어 자전거 타기는 왜 우월할까?
표현주의는 해방구와 광신이라는 날개로 난다
광대역 인맥 사진이 증언하는 것
chapter 2. 예술 판독기
자전거에서 발견된 미학
명성을 찍다
로르샤흐 검사와 미술 평론, 모호함을 모호하게 풀이한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의 이름
의인화라는 손쉬운 풍자
하이파이 오디오의 자기 완결 미학
개막식의 식사 대접 문화
예명, 또 하나의 정체성
정치적으로 올바른 예술을 어떻게 평가할까?
비평 딜레마 1. 선행의 예술과 비평의 침묵
비평 딜레마 2. 변연계 예술과 전두엽 비평
수상 제도 딜레마
차원 붕괴의 유희
서명 플라세보
예능이라는 독과 약
성기라는 최후의 전쟁터
감정 과잉과 절제 사이의 말춤
글쓰기의 막다른 길에서
명품의 자기모순
커다랗게 부푼 일회용 감동
취향이라는 만날 수 없는 수평선
아무나 될 수 없는 〈일진〉
절정의 순간
오마주, 존경과 퇴행 사이
후발 주자의 독창성
예술에서 대중성과 소통이라는 숙제
미술관을 비판하는 긍정적인 균열
예술과 권력의 혼란스러운 관계
chapter 3. 하드코어 만물상
파괴된 미소에 끌리는 이유
삶과 죽음 사이에 머문 짧고 결정적인 순간
웅장한 예술의 개운치 않은 잔상
권력의 대리자, 동상의 서글픈 운명
현대적 재앙의 진경산수
참수(斬首의 정치학·
출판사 서평
예술 문외한들을 위한
쉽고 재밌고 입체적인 예술 판독기
미술 평론가 반이정이 5년 동안 동명의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예술 판독기』가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가장 대중 친화적인 미술계 인물이라 할 수 있는 그는 『예술 판독기』를 통해 예술 문외한들에게 미술 작품을 보지 않고도 예술을 즐기는 입체적인 유희를 안겨 준다.
예술이 어렵나? 예술은 현실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매체일 뿐이다
〈예술〉 하면 떠오르는 장르는 단연 〈미술〉이다. 가장 흔히 접하는 회화를 비롯하여 조각, 영상, 행위 예술 등 요즘은 미...
예술 문외한들을 위한
쉽고 재밌고 입체적인 예술 판독기
미술 평론가 반이정이 5년 동안 동명의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예술 판독기』가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가장 대중 친화적인 미술계 인물이라 할 수 있는 그는 『예술 판독기』를 통해 예술 문외한들에게 미술 작품을 보지 않고도 예술을 즐기는 입체적인 유희를 안겨 준다.
예술이 어렵나? 예술은 현실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매체일 뿐이다
〈예술〉 하면 떠오르는 장르는 단연 〈미술〉이다. 가장 흔히 접하는 회화를 비롯하여 조각, 영상, 행위 예술 등 요즘은 미술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양해졌지만 아직도 대중들의 시각에서 〈예술을 즐긴다〉는 건 〈미술관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는 의미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1차원적이고 쉬운 〈예술 즐기기〉의 방법인 〈미술관 방문〉을 한다손 치더라도 미술품 앞에서 대중은 작아지기 마련이다. 미술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나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전시를 설명하는 큐레이터의 글이나 작가 혹은 미술 작품을 평론하는 평론가의 글을 읽어 보지만 시각 정보를 알 수 없는 단어들로 정리해 놓은 문자 앞에 대중들은 더 작아질 뿐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독해하기 힘든 문장들이 산 너머 산이다. 〈예술〉은 아직도 대중에겐 친해지기 어렵고 부담스러운 존재다.
예술이 원래 어려운 것인가? 아니다. 예술의 근본은 사람의 마음과 세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