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세상의 모든 이야기 마니아에게
1부 도발적인 도입부 만들기
1장 프롤로그는 예고편이 아니다
프롤로그 매혹하기 활용법
없느니만 못하다면 쓰지 말자
독자가 싫어하는 설명 끼워 팔기
작품 테마 ‘찍먹’하기
짧을수록 좋다
프롤로그를 망친 명작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2장 첫 장은 전략이다
작은 3막 구조라는 치트 키
첫 문장에 영혼 말고 이걸 담자
첫 장의 어조가 좌우하는 것
촉발 사건과 매혹하기의 차이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3장 설명은 필수, 방법은 선택
멋모르는 시점 인물을 통해
공짜가 아니면 오히려 좋아
교황이 수영을 하는 동안
무엇을 설명할지 고르는 법
설명은 타이밍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4장 복선 심기에도 기술이 있다
예비 장면 보여주기
이례적 서술로 궁금증 유발하기
총을 보여줬다면 반드시 쏴라
상징주의, 은은하거나 은밀하거나
인물이 안 하던 짓을 한다면?
그 밖의 도구들
복선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2부 인물의 매력이 작품의 매력
1장 악당의 매력은 동기에서 나온다
악당의 가치관을 드러내자
주인공의 반영인 악당
수동적 동기와 능동적 동기
악당은 ‘좋은 사람’일수록 강해진다
사람을 구해야 세상도 구한다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2장 주인공과 악당의 관계 설정하기
하나를 놓고 싸우는 구조 만들기
이데올로기 갈등의 흥미로움
비슷해서 다른 대조 인물
너는 나고 나는 너야
절대 악이 필요한 이유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3장 훌륭한 최종 결전이란?
주요 갈등과 부차적 갈등
중심인물의 약점과 욕구에 주목하자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최종 결전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4장 선택받은 자 이야기는 쓰지 마라?
꿔다 놓은 보조 인물은 그만
운명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
서사가 튼튼해야 인물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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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품을 통해 배우다
- 방대한 인용과 분석을 통한 ‘명작을 만드는’ 작법
이 책을 펼치면 많은 인용문이 가장 눈에 띈다. 잘 쓴 작품만큼 훌륭한 교보재는 없다. 이 책이 제안하는 작법의 근거는 명작에 있다. 저자는 ‘-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되도록 자제하고,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스타워즈〉 등의 여러 장면을 끊임없이 인용한다. 그리고 해당 장면이 널리 사랑받고 그 작품이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촘촘히 분석한다. 거꾸로 보면 명작을 집필한 대가들의 비법을 추적하는 것이며, 나아가 현재 또는 미래의 작가인 이 책의 독자가 그에 못지않은 자신만의 작품을 쓸 수 있도록 분명한 길을 제시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이 책은 결코 추상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럴듯하지만 실제로 써먹을 수는 없는 ‘창작 격언’을 남발하지 않는다. 항상 정확한 키워드를 짚어가며 분명하게 설명한다. 언뜻 멋져 보이는 한두 문장으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실전 가이드’를 상세하고 차분하게 풀어낸다.
특히 세계관 구축의 중요한 축인 ‘하드·소프트 마법 체계’를 다룬 3부가 생성 편의 백미인데, 이 부분을 다 읽고 나면 ‘한계, 약점, 대가’, ‘신비로움과 미학’이라는 몇 단어의 나열만 적어둬도 100쪽이 넘는 분량의 설명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에 펼쳐진다. ‘마법 체계’는 작가들 사이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기에 더더욱 설명을 뭉뚱그리거나 대충 하고 넘어가지 않는다. 저자는 판타지계의 대가 브랜던 샌더슨이 제시한 마법에 관한 세 가지 법칙을 창작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변환한다. 또 훌륭한 마법 세계를 지닌 작품들을 인용하며, 마법이라는 환상 요소를 다뤄보지 않은 작가도 겁먹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각 장의 끝에는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이라는 별면 꼭지가 있는데, 해당 장의 내용을 한두 쪽으로 요약정리한 것이다. 이 책의 독자가 자기 작품을 쓰며 다시 내용을 찾아볼 때 유용하다.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