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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딸이 여자가 될 때
저자 메리 파이퍼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2-05-17
정가 19,500원
ISBN 978895468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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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우리 딸들이 서 있는 곳(메리 파이퍼
서문. 1990년대의 십대가 오늘날 십대를 키우며(새러 파이퍼 길리엄

1장. 폭풍 속 어린 나무
2장. 가짜 자아, 진짜 자아
3장. 발달단계상의 고려사항
4장. 그때와 지금, 1959~2019
5장. 가족: 뿌리 조직
6장. 어머니들
7장. 아버지들
8장. 이혼
9장. 우울증과 자해
10장. 불안
11장. 마른 몸에 대한 숭배
12장. 약물과 술
13장. 섹스와 폭력
14장. 경청하며 배운 것들
15장. 천 송이 꽃이 무사히 피도록
16장. 언덕 꼭대기에 있는 울타리

2019 개정판 후문. 붕괴의 시대를 잘살아가기 위해서
참고도서
지금 우리 딸들이 서 있는 곳
학교 폭력, 왕따, 담배, 술, 자해, 강간, 임신 등 십대들이 겪는 다양한 사건 사고는 부정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표현에 걸맞게 십대 아이들은 종잡을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부모와의 소통을 거부하거나 제 방에 틀어박혀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화장을 하는 등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변하기 일쑤다. 자신도 이제 여자라고 선포라도 하듯 자꾸만 엇나가는 딸의 모습을 부모는 바로잡으려 애쓰지만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간다. 이에 지난 30여 년간 십대들을 최전선에서 마주해온 메리 파이퍼가 나서서 부모와 십대 여자아이 사이에서 든든한 가교가 되어준다.
메리 파이퍼는 1960년대에 십대였던 자기 세대를 “자신감 있다”, 딸 새러가 속한 1994년 세대를 “반항적이다”, 2019년 여자아이를 “조심스럽다”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려면 선입관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그들의 상황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오늘날 십대 소녀들은 전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맥락이나 미묘함을 파악할 줄 모르며 ‘좋아요’와 ‘팔로워 수’처럼 외부의 인정과 자극을 좇는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시대에 십대 소녀들이 자기 자신을 성찰하면서 강하고 용감한 여성으로 자라게 하려면 어른들이 어떻게 울타리를 만들어가야 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대다수 부모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청소년기는 십대와 그 부모 사이에 갈등이 쌓이면서 전개될 수밖에 없다. 내담자들을 보면, 위험한 방식으로 독립심을 발휘하려 애쓰는 딸을 부모가 보호하려는 순간 갈등이 일어난다. 십대들은 가족을 버리고, 또래 문화에 수용되고, 자율적인 개인이 되어야 한다는 엄청난 사회적 압박에 짓눌린다. (중략 세상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부모가 몰라서 오해가 더 깊어지기도 한다. 부모들은 본인의 청소년 때와 비슷한 세상에서 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