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며
인간적인,
1.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의 7가지 원칙과 3가지 부칙┃누구도 배제하지 않고┃모든 상황에서┃습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다양한 경로를 지닌┃사용하기에 앞서 오류에 대비하고┃힘들이지 않아도 되는┃모두를 위한 디자인
2. 사람의 마음을 읽는 행동유도성 디자인
오류를 방지하는 디자인┃평범한 사용자의 입장┃디자인으로 깨끗하게┃실천하는 디자인
3. 일상 속의 특별함 슈퍼노멀 디자인
아이디어는 불편함에 깃든다┃불편함은 당연하지 않다┃한 끗 차이의 편리함┃편리함 속의 즐거움┃연결하는 디자인┃공간에 녹아드는 디자인
4. 인간과 사물의 교감 감성 디자인
예술과 시를 표현하는 디자인 회사, 알레시┃브랜드의 오감 디자인┃그림도 들을 수 있다┃디자인으로 더 맛있게┃만지고 느끼는 디자인
5. 고령화 시대 디자인의 역할 실버 디자인
노년의 삶을 이해하는 기구┃다양한 기능보다는 필요한 기능을┃약통의 디자인이 실수를 부른다┃노인과 사회의 관계를 디자인하다
우호적인,
1. 모두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공 디자인
시민의 일상을 예술로 만들다┃도시라는 브랜드┃세계인의 기호, 픽토그램┃픽토그램 올림픽┃시대를 읽는 픽토그램
2. 도시의 재발견 도시재생 디자인
도시라는 미술관┃과거 위에 현대를 세우다┃도시의 생명은 사람으로부터
3. 현대 사회와 관계 맺기 커뮤니티 디자인
사회 안의 작은 사회┃단절에서 소통으로
4. 사익과 공익의 만남 코즈 마케팅
제품이 아닌 가치를 소비하다┃제품의 새로운 자격, 크루얼티 프리┃소비와 기부의 경계에서┃새로운 기부의 방식
5. 최고가 아닌 최적의 디자인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생명을 구하는 사소한 발견┃불안한 삶의 바리케이드┃원조에서 자립으로
생태적인,
1. 물건에 대한 새로운 성찰 에코 디자인
플라스틱 지구┃플라스틱, 쓰지 않을 수 있다┃플라스틱, 버리지 않을 수 있다
2. 제품의 두 번째 이야기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사용
실버 디자인부터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제로 디자인까지…
디자인은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
“젊은이는 앉아서 가고 노인은 서서 가는 ‘기차’... 왜?” (오마이뉴스 2019.08.03.
“‘세계 인구의 4분의 1’ 극심한 물 부족 상태” (헤럴드경제 2019.08.07.
“멕시코서 집단 폐사한 거북이 배 속에 ‘한국산 플라스틱’” (YTN 2019.07.22.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했지만, 인간과 환경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못했고 급기야 개인과 사회, 환경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본서는 이러한 현실을 꼬집고 디자인에 필요한 태도를 되살리기 위해 ‘인간적인’, ‘우호적인’, ‘생태적인’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그리고 슈퍼노멀 디자인, 실버 디자인, 도시재생 디자인, 에코 디자인, 제로 디자인 등 총 15가지의 디자인 개념과 여러 사례들을 소개한다.
실버 디자인;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업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전자 기기 사용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층에 한정된 이야기이며, 상대적으로 기기 작동이 서툰 노년층은 키오스크 앞에서 두려움마저 느끼곤 한다. 무엇보다 키오스크는 노인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전락시킨다. 반면 디자인 스튜디오 란차베키아+와이의 가구는 노인의 자립을 돕는다. ‘아순타 의자’는 앞으로 기울어질 뿐만 아니라 발판을 갖추어 노인이 혼자서도 쉽게 일어설 수 있도록 하고, ‘투게더 케인’은 지팡이에 수납 공간을 더해 노인의 활동 범위를 넓힌다.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사막화가 극심한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물을 얻기 위해 무거운 물통을 이고 매일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한다. 표지의 ‘굴리는 물통’은 이들을 물을 긷는 노동에서 해방한 적정 기술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지형이 거칠어도 힘들이지 않고 밀고 당길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물통을 배낭으로 지고 걸을 수도 있다. 우물을 파는 것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