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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복 타러 간 총각
저자 김세실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09-01-25
정가 12,000원
ISBN 978895275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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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역국으로 복 타러 간 총각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이야기


행복에 대한 적극적 의지와 다른 이들을 돕는 마음만 있으면
행복이 여러분을 찾아올 거예요!


여기, 부지런하지만 하루 한 끼도 겨우겨우 먹는 아주 가난한 총각이 있다. 어찌나 운이 없는지, 뒤로 자빠져도 지끈 코가 깨지고, 마른하늘에도 번쩍 벼락을 맞고, 수박을 먹다가도 우두둑 이가 부러진다. 이웃 사람들까지 “없다, 없다, 지지리 복도 없다.”라며 혀를 끌끌 차는, 만인이 인정하는 ‘억세게 운 없는 사나이’이다. 《복 타러 간 총각》은 이렇게 운 없는 석순 총각이 복을 타러 서천서역국으로 떠나며 시작된다. 과연, 그곳에는 석순이 바라는 복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눔을 통한 복 받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그것에 항의하고 복을 받기 위해 길을 떠난다.’는 모티프는 세계 여러 나라 옛이야기에서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 옛이야기인 《북풍을 찾아간 소년》에서는 한 소년이 북풍이 날려 버린 오트밀을 되찾으러 북풍을 찾아가고, 자신의 복을 빼앗으려는 사람을 혼내 주면서 복을 지킨다.
우리 옛이야기 《복 타러 간 총각》에서 가장 빛나는 점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해 줌으로써 복을 얻는다는 점이다. 이 이야기는 ‘복’이 물건처럼 주고받는?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이는 복을 구하는 석순에게, 부처님이 ‘이미 복을 받았다.’고 말하는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석순이 애초의 결핍을 모두 충족하고 ‘복 받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스스로 복을 지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도움을 부탁한 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말이다. 석순뿐만이 아니다. 처녀와 노인은 순수한 마음으로 석순에게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했고, 이무기 또한 조건 없이 강을 건네주었다. 이들 모두 자신에게 있는 것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