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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저자 변진경
출판사 도서출판 아를
출판일 2022-05-01
정가 17,000원
ISBN 9791197317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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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_김중미 작가, 김소영 작가, 김예원 변호사

머리말 _우리가 가닿지 못하는 곳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1장 _학대하는 부모, 살아남지 못한 아이
그 아이들이 살 수 있는 기회는 몇 번 있었을까?
살아남은 아이들이 계속 살아가게 하려면
‘아동학대’라는 아픈 교훈을 대하는 자세
세계 최초 자녀 체벌금지법, 그리고 40년 후
아이를 위한 나라, 모두를 위한 나라
세상 모든 아이들의 다음 생일상을 위하여
분노와 절망, 자책과 원망을 이겨내고

2장 _먹어도 먹는 게 아닌 ‘아동 흙밥’
지금 아이들 밥상은 슬프게 평등하다
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밥 거점’이 필요한 이유
사교육 1번지 대치동 아이들의 ‘길밥 보고서’
‘흙밥’ 먹고 ‘흙잠’ 자는 ‘시간 빈곤’ 아이들

3장 _목숨 건 등굣길
길 위 아이들 눈에 블랙박스가 있었다면
보행 안전을 돈 주고 사야 하나요
유희와 증오의 대상이 된 ‘길 위의 어린이’
어린이 입장에서 진짜 ‘갑툭튀’는 누구일까?
초록불인데도 길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
미안하다 말하는 어른들도 있다
그러니까, 아이들을 죽이지 말자는 이야기다

4장 _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
‘구독’되는 아이의 삶, ‘구속’되는 아이의 인권
키즈 유튜브 ‘먹방’과 ‘몰카’가 아동노동인 이유
‘뉴노멀’의 어린이는 배고프고 아프고 외롭다
보이지 않는 ‘죄수복’을 입고 살아가는 아이들
불평등한 나라의 ‘난민 아동’ 생존기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까

5장 _팬데믹 교육 공백, 100년의 빚
학교를 왜 가야 하나 답해야 하는 시간
1년의 교육 공백, 100년짜리 빚이 되다
가난한 아이들이 더 떠안는 교육 공백의 빚
교육 복구의 시작은 ‘마이너스 베이스’에서
팬데믹 시대 교육 불평등, 절망과 희망의 근거들
다음 세대를 위한 공교육 ‘새로고침’

맺음말

부록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유엔아동권리협약


참고문헌
책과 함께 보면 좋은 자
“물어보고, 들어주고, 함께 울어주는 일은
분명 아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사회의 다양한 부문을 취재하며 기사를 써온 저자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한 가지 주제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 주제란 주로 아이들에 관한 것이었다. ‘그때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경우 남겨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그(피해자가 아이가 아니었다면 사회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이런 일이 만약 가난하고 취약한 아이에게 생긴다면?’

“그저 가만히 있으면 수면 아래 이야기들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찾아 나서야 했다. 가설을 세우고 증거들을 모았다. (... 가설이 사실로 증명되는 과정은 내게도 괴롭고 불편했다. 하지만 알리고 싶었다. 한국 사회는 아이들에게 유독 가혹한 세계라는 사실을. 아이라서 봐주기는커녕 아이라서 더 냉정한 세상 속에서 어린이들은 매우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었다. 나는 상대를 믿는데 상대는 나를 믿지 않는 게임. 많은 비극들이 거기에서 발생했다.” (12-13쪽

생활고에 시달리던 20대 부모에 의해 무참히 구타당해 죽은 생후 2개월 아이. 유튜브 수익에 눈먼 부모의 강요로 먹기 싫어도 먹고, 무서워도 참고, 슬퍼도 웃는 아이들. 학교 정문 바로 앞 스쿨존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 화물차 바퀴에 휘말려 들어가 죽은 아이와 여전히 초록불에도 길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 열악한 주거 문제에 더해 교육받을 기회마저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난민 아동들. ‘월화수목금금금’ 꽉 찬 학원 스케줄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위염 때문에 잠깐도 엎드려 자지 못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감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고 결국 그 자신도 비행의 길에 빠져들어 학교를 그만둔 고등학생 등...
이 책에서 저자가 다루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막연한 추측이나 걱정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혐오하고 배제해왔는지 돌아보게 한다. 물론 아이들의 곁에서 아이들의 시선으로 문제를 헤쳐 나가자고 손 내미는 어른들도 분명 있었다. 그들은 아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