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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회적경제, 풀뿌리로부터의 혁신 - 퀘벡 사회적경제 이야기
저자 낸시 님탄
출판사 쿱드림
출판일 2022-06-21
정가 20,000원
ISBN 9788998642020
수량
추천사1 : 폴린 마루아(퀘벡 주지사, 2012~2014
추천사2 : 폴 마틴(캐나다 수상, 2003~2006
추천사3 : 송경용(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서문 낸시 님탄
한국어판 서문 마르게리트 멘델

1장(1983~1989 정체성 선택
스스로를 공동체 경제발전에 참여하는 경제주체로 정의하라
배경: 실업률 폭등과 사회적 배제
몬트리올 남서부에서 벌어졌던 마을경제개발운동의 짧은 역사
쟁점과 교훈: 필요했지만 어려웠던 논쟁들

2장(1989~1996 개발 전략 컨설팅
경제발전의 주체로 인정받기 위해
배경:지속적인 빈곤과 실업에 맞서 마을과 공동체가 일어서다
몬트리올 남서부의 간략한 역사
쟁점과 교훈

3장(1996 ‘대표자회의’를 향하여
사회적경제라는 아기에게 이가 돋다
배경: 독특한 맥락에서의 예외적 사건
사회적경제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떠안다: 새로운 종류의 파트너십
쟁점과 교훈


4장(1996~2004 공동체에 기초한 집단행동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추동력
배경: 계속되는 경제의 침체
짧은 역사: 21세기 초 운동 형성의 동력
모든 방면에서 문제 제기와 논쟁이 시작되다
국제적 네트워킹과 사회연대경제
쟁점과 교훈

5장(2004~2015 깊게 뿌리를 내린 사회운동은 엄혹한 시기에도 튼튼히 버텨낸다
몇 가지 배경
짧은 역사
쟁점과 교훈

6장 에필로그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미래에 닥쳐올 문제들

부록
후기/패트리크 뒤귀에
감사의 말
해제 : 퀘벡 사회적경제를 보며 우리 사회적경제의 ‘성장통’을 진단한다 / 홍기빈
책 속에서

지난 몇 십 년간 사회적경제의 역사는 실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며, 나 개인적으로는 이 운동에 30년 이상 몸담으면서 그 이야기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이 30년 동안 퀘벡의 사회적경제가 어떤 발전을 이루었는지를 다룬 연구서가 여러 권 나와 있지만, 이런 책들은 엄밀한 학술 서적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으니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모두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 협동과 집단이라는 방식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는 대안적인 접근법을 구축해보겠다고 현장에 뿌리를 박고 땀을 흘린 활동가들의 관점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활동가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지난 30년의 발전 과정은 한 줄로 쭉 뻗어나가는 단선적인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 이 운동을 구축하는 데에 몸을 던진 그 많은 개인 및 단체들마다 무수한 사연과 일화가 넘쳐난다.
‘서문’ 중에서, 16쪽

퀘벡 ‘모델’은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또 정부와의 지속적인 대화 및 협력 관계를 기초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굉장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더욱 포용적이며 더욱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꿈꾸는 여러 공동체들의 필요와 열망에 이렇게 사회적경제가 호응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퀘벡 모델이야말로 많은 면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18쪽

이 기간에 우리의 모든 사회 혁신은 실천을 통해 혹은 ‘해보면서 배운다’는 식으로 얻은 여러 지혜에 기초한 것들이었다. 정부에서 내놓은 프로그램들은 엄격한 규제에 묶여 있었지만 이는 현실에서 빈곤과 배제를 경험하는 이들의 삶의 경험과 큰 간극이 있었고 이 때문에 마을과 지역의 활동가들은 사회경제적 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다른 방식들을 상상하고 생각해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전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고, 그러니 온갖 갈등과 논쟁이 생겨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러한 긴장과 갈등 속에서 일련의 자발적 프로젝트들이 나타났고, 그중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