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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위대한 경주 - 귀쫑긋 그림책 5 (양장
저자 클레망스 사바
출판사 도서출판 토끼섬
출판일 2022-06-15
정가 14,500원
ISBN 979119745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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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꼭 필요한가요? ‘함께’ 가면 어떨까요?

경주가 시작되고, ‘장’들은 뛰기 시작합니다. ‘최고의 장’을 가려내기 위한 경주는 쉽지 않습니다. 오르막길도 있고, 먹구름도 몰려오고, 씨앗 비가 내리기까지 하지요.
중계석에서는 여느 스포츠 중계처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주목합니다. 어려운 길을 가장 먼저 달려가고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하지만 시선을 단숨에 빼앗는 선수가 등장합니다. 선두 그룹에서 달리던 한 선수가 반대로 뛰기 시작했거든요. 이 선수는 뒤에 오던 선수가 곤경에 처한 걸 보고, 반대로 되돌아갑니다. 1등의 자리를 과감히 포기하지요.
처음 보는 장면에 중계하던 어른들은 깜짝 놀랍니다. 아마 이런 경주를 보고 있다면 우리도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요? 여러분은 ‘경쟁’과 ‘협동’ 중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있나요? ‘협동’이라고 얘기하면서 사실은 아이들이 누군가를 도왔을 때보다 성적이 더 잘 나왔을 때, 더 칭찬하거나, 축하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 경주의 이름이 ‘최고의 경주’가 아닌 ‘위대한 경주’인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최고가 되는 것보다 함께 위대한 일을 만들어 가는 세상이면 어떨까요?

우리에게는 모두 다른 결승선이 있어요

경주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결승선이 눈앞에 있습니다. 누가 1등을 할까요? 카메라가 결승선 앞에서 기다리고, 부모들과 중계석, 관중들도 숨을 죽입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은 없습니다. 모두 자기만의 경주를 하기 위해 트랙을 떠났거든요.
마갈리 르 위슈가 표현한 아이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트랙을 벗어나는 선수 중 기어서 가는 선수도 있고, 점프를 하거나, 발을 아주 높이 들며 걷는 선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이름을 가진 ‘장’들은 모두 다른 모습, 모두 다른 방식으로 트랙을 벗어납니다.
트랙을 벗어난 아이들의 표정은 훨씬 행복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경쟁의 환경과 목표를 벗어난 아이들은 이제 자기만의 길을 갑니다. 모든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