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입양된 소녀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
어린 소녀가 뿌듯한 얼굴로 엄마 아빠에게 자기 앨범을 내밀며 자기가 태어났던 날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조른다. 자기가 태어난 걸 알리는 전화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자기를 처음 보았을 때, 처음 품에 안았을 때,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어땠는지 등등 이미 너무 많이 들어 줄줄 외울 만큼 잘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소녀는 엄마가 아기를 가질 수 없었고, 자기를 낳아 준 엄마는 너무 어려 자기가 입양되었다는 사실까지도 너무나 잘 알...
▣ 입양된 소녀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
어린 소녀가 뿌듯한 얼굴로 엄마 아빠에게 자기 앨범을 내밀며 자기가 태어났던 날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조른다. 자기가 태어난 걸 알리는 전화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자기를 처음 보았을 때, 처음 품에 안았을 때,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어땠는지 등등 이미 너무 많이 들어 줄줄 외울 만큼 잘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소녀는 엄마가 아기를 가질 수 없었고, 자기를 낳아 준 엄마는 너무 어려 자기가 입양되었다는 사실까지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자기가 태어나고 입양되어 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들으면서 소녀는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부모님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는지를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있다.
이 이야기는 그림책에서 다루기에는 다소 무겁고 까다로운 소재인 입양을 입양된 소녀의 입을 통해 밝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꾸미지 않고 솔직한 아이의 입말과 곳곳에 묻어나는 위트와 재치가 자칫 지루하고 무거워 질 수 있었던 이야기에 재미와 흥미를 더해 준다. 또한 어린 소녀가 호기심 가득한 말투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이 반복되어 리듬감을 느끼면서 쉽게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입양 사실을 이야기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부모님과 자신의 입양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입양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