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프롤로그: 홀린 사람들의 재난문명
서론 순환과 무한
제1부 에너지
1장 에너지와 생태계
1. 보험회사 직원이 찾은 생태계 에너지 법칙
2. 진화의 동력
3. 생태계를 움직이는 에너지 화폐
4. 10% 규칙
2장 에너지와 사회
1. 오마하의 현인이 이해하지 못한 에너지의 비밀
2. 카머너와 생존의 과학
3. 프로메테우스의 불
4. 자유의 에너지와 자본주의 경제
3장 성장 vs. 쇠퇴
1. 종말의 날: 2026년 11월 13일, 금요일
2. 성장 신화와 저성장의 불안
3. 버블 경제
4. 자본주의의 빚
제2부 물질대사
4장 생태계의 물질대사
1. 프리모 레비의 원소들
2. 가난한 지구
3. 자연의 순환: 인의 여행
4. 생명의 그물: 생물다양성의 비밀
5장 사회의 물질대사
1. 분토생 분수사(糞土生 糞水死
2. 물질대사의 균열
3. 인의 두 얼굴
4. 생명의 그늘을 옥죄는 상품의 사슬
6장 공존 vs. 독점
1. 자연의 경제
2. 생태계 독점 사례: 서울의 하수와 한강 녹조
3. 마태 효과: 부의 독점
4. 도시는 효율적인가?
제3부 탄소
7장 화석연료와 국내총문제
1. 제본스의 질문
2. 피크 오일에서 피크 이산화탄소로
3. 국내총문제
4. 프리모 레비의 탄소
8장 탄소문명과 기후위기
1. 지구온난화의 발견자들
2. 510억 톤의 무게
3. 지옥에서 보낼 한 철?
4. 탄소는 우리의 적?
9장 녹색 성장 vs. 탈성장
1. 녹색 에너지 거인과 우주 정복자
2. 그린 뉴딜: 에너지 전환과 녹색 성장(의 허구
3. 탄소중립, 혹은 탄소 유니콘
4. 탈성장: 성장 없는 번영은 가능한가?
5. 레드 그린: 지속가능한 미래의 색깔을 찾아서
에필로그: 늦게 달리기 경주
미주
과도한 경제 활동으로 파괴된 자연, 경제위기로 돌아오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10년 6.8%에서 2020년 -0.9%까지 하락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10년 내에 0%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 경제가 더 발전하면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자원을 다량 소진했고, 이로 인한 자연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자는 인간의 과도한 경제 활동으로 인해 불평등과 환경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후기 자본주의 산업문명을 ‘재난문명’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에너지, 물질대사, 탄소라는 세 가지 주제어를 중심으로 재난문명의 원인을 분석한 후, 탈성장과 생태사회주의를 이론적 대안으로 제시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 또한 탐색한다.
이 책은 자본주의하에서 경제가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해 자연과 인류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설명하고 이러한 현상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사례를 풍부하게 소개하여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환경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무한성장의 환상을 깨는 환경생태학자의 일침
저자 박지형은 이화여대 환경공학 교수로서 지구적 환경변화가 도시와 하천 생태계의 탄소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메콩강, 갠지스강 등 아시아 하천의 현장 연구를 통해 인간이 지구의 정복자가 된 인류세에 지구환경이 처한 위기를 진단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위기를 부른 인간의 자원 낭비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꾸준히 경종을 울려 왔다. 또한 교양서를 저술하여 일반 대중에게도 사라져가는 지구의 미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 책에서는 인류세 환경위기의 뿌리인 자본주의 산업문명의 모순과 대안을 탐색한다. 저자는 경제가 무한히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자연환경과 경제가 모두 타격을 입는 과정을 짜임새 있게 전달한다. 또한 한강의 시료를 직접 분석하여 한강이 석유기원물질에 의해 오염되었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