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나와 사회의 행복을 위한 가장 큰 자산 ‘공감 능력’
1장 ‘감정적 문맹’ 시대를 사는 우리
왜 우리는 의사소통을 못할까요?
우리 마음속 사라지는 감정들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2장 공감 아닌 공감 같은 ‘가짜 공감’
자기 노출: 나도 그런 일 겪은 적 있어!
일반화: 나도 그래. 모두가 다 그래!
독심술: 네 마음 내가 다 알아!
3장 ‘진정한 공감’을 위한 기초 연습
감정을 위한 감수성 훈련
진짜 공감, 그것이 알고 싶다
마음의 엘리베이터를 타세요
닫는 글: 훈습, 포기하지 마세요
“감정적 문맹 시대를 사는 우리,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21세기, 또 다른 문맹의 시대가 도래했다. 바로 ‘감정적 문맹’의 시대. 감정적 문맹이란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고 분류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이를 겪고 있는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감정적 문맹은 사회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며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고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매일같이 뉴스를 통해 마주하는 각종 폭력 사건과 혐오 범죄, 더불어 뉴스에는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고독사와 자살 등이 어쩌면 우리가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타인의 기분을 짐작하지 못하며, 심지어 더 이상 공감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현실 아래에서 발생하는 비극일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더욱이 개인의 자유 증진과 맞물려 계속해서 파편화될 사회 속에서 관계를 촘촘히 다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공감’ 능력이다. 공감이란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감응하는 행위다. 우리는 타인을 공감하는 한편 상대방으로부터 공감을 받아야 한다. 이때 서로가 완전히 공감하지 못할지라도 공감하려는 노력의 모습을 보일 때 오늘날 다종다양한 갈등의 상당수가 해소될 수 있다.
무엇보다 공감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역설하는 저자는 ‘공감의 기술’을 계속해서 연마하여 공감력을 내적 자산으로 확실하게 만들어놓을 때 나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오늘도 ‘가짜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수많은 대화에는 ‘가짜 공감’이 만연하다. 우리는 상대에게 동의를 표하려고, 위안을 주려고, 상대의 마음을 잘 안다고 건네는 말이지만, 알고 보면 상대의 마음을 무시한 채 나의 의견만 내비치는 행위일 수 있다.
가짜 공감에는 먼저,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 이야기에 비견되는 자신의 경험으로 대응하는 ‘자기 노출’이 있다. 바로 “나도 그런 일 겪은 적 있어!”. 침묵이 힘들 때, 알고 보면 오지랖을 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