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탄광촌 금기어·금기행위 연구
1. 금기어 연구의 의의
2. 탄광촌의 금기어
1 광부의 출퇴근과 관련한 금기어
2 탄광 작업장과 관련한 금기어
3 광부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금기어
3. 탄광촌 금기어의 특징
1 탄광 공동체의 질서 유지
2 안전작업 효과
4. 글을 맺으면서
2장. 탄광촌 유행어 고찰
1. 탄광촌 유행어 118개: 탄광촌 정체성의 바로미터
2. 탄광노동환경을 반영한 유행어
3. 탄광노동자의 생활상을 반영한 유행어
4. 탄광촌 호황기를 증언하는 유행어
5. 탄광촌 주민의 해학을 반영한 유행어
6. 탄광촌 지역 현실을 반영한 유행어
7. 글을 맺으면서
3장. 탄광촌 민요에 나타난 탄광촌 정체성 연구
1. ?삼척 어러리?, ?광부 아리랑?, ?삼척기차놀이
노래?로 본 탄광촌 실상
2. 탄광 관련 민요에 나타난 일제강점기의 탄광노동 현실
1 ?백탄가?와 ?광복군 석탄가? 분석
2 신민요 ?방아 찧는 색시의 노래? 분석
3. 탄광현장에서 불리는 민요와 노동 현실
1 ?광부 진혼가?와 광부들의 죽음의식
2 노미질 소리 ?남포구멍 뚫는 소리?
3 예비광부들이 만들어 부른 ?탄광가?
4. 사가와 창작노래, 시위현장에서 불린 광부들의 대중가요
1 광업소 사가와 창작노래 ?탄광 아리랑?
2 광부들이 시위현장에서 부른 대중가요
5. 글을 맺으면서
4장. ?삼척기차놀이 노래? 고찰
1. ?삼척기차놀이 노래? 생성 및 전승
1 노래 전문
2 전승 지역의 지리적 환경
3 노래 생성 배경
2. ?삼척기차놀이 노래? 분석
1 가창 및 연행 방식
2 노래 유형 분석
3. 글을 맺으면서: 철도축제 개최 제안
5장. 탄광노동자
탄광민속문화를 통해 만나는 탄광촌의 정체성,
산업 변화의 소용돌이 속 한국 민속의 흐름을 따라서
광부들은 막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견디면서도 동발을 세우듯 ‘막장인생’에 몰린 가난한 삶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갱내 막장은 죽음의 현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몹시 위험한 곳이었으나, 광부들은 노보리를 오르고 동발을 세우며 석탄을 캤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부존에너지 자원인 석탄의 대량 생산이 절실했었다.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이후부터 광업소가 문을 닫고, 광부들이 살던 사택이 철거되면서 탄광촌의 흔적이 사라지고 있다. 폐광촌으로 전락하면서 탄광촌은 저마다 관광도시화라는 정책을 내세웠으니, 지역적 정체성까지 흐려지고 있다.
그러나 탄광촌은 석탄산업이 빚은 귀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사라져 가는 탄광문화의 원형을 복원하려는 일은 그래서 더 시급한 셈이다.
이 책은 탄광촌을 이루던 태백·정선·삼척·영월 지역의 가장 큰 자산인 탄광민속문화를 다루고 있다. 금기·유행어·민요·작업 장비·세시풍속·축제 등에 관한 논문을 한자리에 엮어 탄광촌 고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지닌 탄광민속문화를 규명하고자 했다. 탄광촌 문화를 논문으로 정리하는 일은 석탄이 빚은 산업문화콘텐츠라는 유형의 자산을 확보하는 일이자, 산업민속의 영역을 확대하는 일이기도 하다.
1장에서는 탄광촌의 금기어를 통해 탄광촌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의식과 문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탄광촌 금기어의 형성 배경 및 금기어의 효과, 금기어에 반영된 탄광 주민들의 의식, 탄광촌 금기어와 타 지역 금기어의 상호 연관성, 탄광촌 금기어의 유형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강원도 태백·삼척·정선·영월 지역에 널리 퍼져 있던 유행어를 수집하고 분류하였다. 탄광촌 사회 변모 양상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속살을 헤아리는 구비문화 자료를 확보하여 탄광촌 지역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