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머리에
프롤로그
[권두 인터뷰] 죽은 자가 웃는 장례_ 김지수
제1장. 이어령, 죽음의 스승이 되다
‘죽음의 스승’의 장례는 이래선 안 되었다
디지로그 장례식은 따로 있다
?세잔의 사과, 장례에 주제를 담아내다
장례의 품격을 생각하다
그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제2장. 장례에 대한 유쾌한 반란
디비니티와 디그니티
‘별’스러웠던 장례식
① 추모단의 상식을 깨다
② 장례훈장이 추서되다
③ 장례식의 성차별을 깨부수다
? 사자(死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④ 슬프고도 아름다웠던 장례식
? 왕 할아버지 안녕!
⑤ 메모리얼 테이블이 빛났다
⑥ 내 생애 마지막 기부
⑦ 날마다 울던 분이 이번에는 웃으셨다
⑧ 테스형의 가르침을 따라
⑨ 사소함 속 사소하지 않았던 것들
⑩ 애도의 여정
제3장. 창세기 죽음 수업
성경은 죽음 교본이다
본향을 찾아가는 사람들
나그네 인생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 병상 세족식
? 오! 마이 캡틴
제4장. 눈물에는 눈물이 답
수목장의 세 십자가
마지막 품격
특별했던 안치식
고인을 기억하는 가장 고상한 방식
? 봄을 기다리며/ 배웅
제5장. 생애 끝자락에서 버킷리스트
런스 엔젤
인생은 아름다워
? 임종 앞둔 환자들 소원은 나들이 _김한수
? 캥거루 앰뷸런스와 함께 찾아온 엄마 이영애의 마음
생애 가장 눈부신 하루
부모님과의 고궁 나들이
인생이 여생이 되기 전에
? 나의 일상이 누군가에겐 기적
제6장. 안데르센 묘원 이야기
커다란 질문
슬픔 가득한 안데르센 동화나라
여기가 안데르센 ‘국립’ 묘원?
35년 만의 추위라는데… 그들은 미쳤을까?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바로 정인이 양모입니다
첫 번째 어린이 장례
?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
? <365일 어린이재단>이 세워지다
에필로그 | 결혼에는 웨딩플래너가, 장례에는 앤딩 플래너가
발자취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매듭
“인생은 원더풀, 떠남은 뷰티풀”
대학 입시는 초·중·고 12년을 준비한다. 그것도 모자라 재수 삼수까지 한다. 결혼식도 최소한 몇 달을 준비한다. 그런데 죽음과 장례는 ‘닥쳐야’ 한다. 헐레벌떡이다.
결혼식은 1시간 남짓이면 끝난다. 그 짧은 퍼포먼스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한다. 웨딩 플래너의 도움은 필수다. 장례식은 기본이 3일이다. 그 3일을 보내면서도 염장이와 육개장 밥상 차리는 도우미 외에 별다른 게 없다. 상주는 갈팡질팡한다.
장례는 그 집안의 마지막 품격이라 한다. 돈 봉투 대신 ‘추억’이 있고 ‘애도’와 ‘추모’, ‘치유’가 함께하는 장례의 품격을 찾아낼 수는 없을까? 땅문서, 집문서보다 귀한 삶의 ‘유산’이 있는 그런 품격 있는 마무리는 가능할까?
저자는 ‘이쑤시개 하나’까지 철저히 계산되는 물신에 굴복한 병원 중심의 장례가 아닌 고인의 생애가 요약된 스토리텔링 사진과 유품, 편지 등이 놓인 ‘메모리얼 테이블’과 함께하는 고인 중심의 품격 있는 장례식을 제안한다.
화려한 삶을 살고도 마지막이 아름답지 않다면 그의 평생은 어둡다. 하지만 평범하고 다소 거친 삶이었더라도 아름답게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사회에 큰 여운을 남긴다. 반목이 컸던 가족이라도 아이가 읽은 추모 편지 한 장에, 서로 마음을 돌이키고 부둥켜안는다. “미안하다, 고마웠다”라고. 짧은 한마디가 모두를 울린다.
국내 제1호 임종 감독이 전하는,
마지막을 함께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여기, 1998년 ‘화장장려 운동’을 시작으로 24년 이상, 이상하리만치 ‘죽음’과 ‘장례’라는 담론에 꾸준히 천착해왔던 사람이 있다. 순간의 치기가 아니라 임종 심리와 생사학(Thanatology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평상복입기 운동(2012년, 생전 장례식 제안(2012년, 임종휴가법안 입법 발의 제안(2015년, 일본식 장례로부터 장례독립선언 주도(2017년,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2020년, 수목장 <소풍 가는 날>과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