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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 모든 곳이 미술관이다 :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현대 미술 읽기
저자 이문정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2-06-24
정가 17,000원
ISBN 978893232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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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 1단계 | 미술에 대한 내 관점 확립하기
무엇이 미술일까?
언제나 달라지는 미술의 얼굴
미술은 눈으로 보는 창작물이다?
달라진 작품, 달라진 전시장
감상은 나 자신의 관점으로

| 2단계 | 주위에서 미술 찾아보기
미술관에 꼭 갈 필요는 없다
대중문화와 현대 미술이 만나는 곳
걸음을 멈추면 보인다

| 3단계 | 전시장에서 새로운 미술 만나기
미술관에 도착하다
보이지 않는 미술과 들리는 미술
미술, 시간을 붙잡다
재료의 규칙이 깨지다
내일은 못 볼 수도 있습니다
기술이 예술을 만날 때

| 4단계 | 전시를 만든 사람들을 만나기
큐레이터, 전시라는 작품을 만들다
교육, 미술관의 또 다른 목표
작가를 만나기 위해서
작가, 작품이 되고 스타가 되다
작가의 길로 한 걸음

| 5단계 | 미술의 눈으로 세상 보기
사회를 비추는 작업
미술에 담는 자연의 이야기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다
사회가 생각하는 보편적 아름다움

| 6단계 | 미술을 내 삶으로 끌고 오기
미술이 일상을 끌고 올 때
일상도 미술을 품는다

나가는 글
미술가 찾아보기
참고 자료
이미지 저작권
‘미술’이라는 전시를 즐기기 위해서

모처럼 시간을 내 전시장에 도착한 당신. 아무리 둘러봐도 작품이 보이지 않는다. 하얀 벽은 텅 비어 있고, 바닥도 깨끗하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당황스럽다.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보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만 날릴 뿐이다._83쪽

영국 미술가 라이언 갠더의 〈나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의미가 필요하다〉 이야기다. 이 작품은 텅 빈 전시장과 바람으로 구성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술 작품과는 상당히 다르다. 현대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이해할지 몰라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미술관에서는 도슨트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설명을 제공한다. 도슨트를 따라 미술관을 걸으며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다 보면 전시 전체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작품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보기만 할 때보다 더 즐겁게 미술관을 누빌 수 있다.
이 책은 ‘미술’이라는 전시를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이다. 전시 안내를 맡은 이문정 저자는 미술 평론가로서 수많은 전시들을 관람하고 작가들과 교류해왔다. 동시대 미술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관련 저술 활동을 해온 저자는 새로워진 미술관 풍경을 누구보다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안내자이다. 저자는 현대 미술을 감상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전한다. 어느 한 작품을 깊게 들여다보거나 미술사를 파고들며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대신, 독자들이 스스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술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되는 안내는 과거와 현재, 미술관의 안과 밖을 오가며 진행된다. 책에는 반 고흐와 마네 같은 누구나 알 법한 과거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데미언 허스트와 바넷 뉴먼 같은 해외 스타 작가, 손동현과 이동기 같은 주목받는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실려 있다. 저자와 함께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다 보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