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프롤로그 물리학자, 생명 수수께끼의 탐험에 나서다
슈뢰딩거는 왜 생명에 관심을 기울였을까 |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무엇을 이야기했나 |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1940년대 생물학 | 『생명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읽을까
제1장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내려놓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내려놓고 | 순박한 물리학자가 던지는 중요한 물음 | 먼저 원자 배열에서 시작하자
제2장 물리학이 생명을 설명할 수 있을까?
원자는 왜 이리 작은가? 우리는 왜 이리 큰가? | 물리 법칙은 통계적이며 근사적이다 | 첫 번째 예시: 열운동과 자기장의 경쟁 | 두 번째 예시: 브라운 운동 | 세 번째 예시: 측정 기구가 너무 민감하면 쓸모없는 이유 | 자연의 물리 법칙과 생명체의 작동 원리
제3장 유전되는 암호 문서
고전 물리학자의 예측은 틀렸다 | 유전되는 암호 문서, 뛰어난 통찰력의 예견 | 체세포 유사 분열: 암호 문서를 우리 몸 세포에 똑같이 복제하다 | 생식 세포의 감수 분열: 암호 문서는 염색체 한 벌에 다 담겨 있다 | 가설적 유전 물질, 유전자 | 유전자의 크기와 유전의 항구성에 관한 물음들
제4장 돌연변이는 생물학의 양자 도약
다윈 진화론과 돌연변이 | 돌연변이에 관한 몇 가지 사실과 개념 | 돌연변이를 통해 유전자를 들여다보는 방사선 실험
제5장 양자 이론이 설명할 수 있소이다!
기적에 가까운 유전자 물질의 항구성 | 양자 이론 핵심은 에너지 불연속과 양자 도약 | 유전자 분자를 양자 화학으로 이해하기 | 쉽게 되돌아가지 않는 돌연변이의 양자 도약
제6장 델브뤼크의 분자 모형을 검증하다
유전자는 분자다, 다른 가능성은 없다 | 유전자는 비주기적인 결정 | 분자 모형은 유전자 안정성을 어떻게 설명할까 | 진화 과정에서 선택된 유전자 안정성 | 엑스선이 일으키는 돌연변이, 양자 역학으로 설명하다
제7장 생명은 질서를 먹으며 산다
엔트로피로 볼 때 놀라운 생명 질서의 수수께끼 | 생명의 질서 유지와 음의 엔트로피
〈추천의 글〉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당대의 생물학 지식에 기반을 두어 의미를 해석하고, 기본적인 물리학 지식들을 같이 소개해주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설서가 나와 참으로 반갑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부교수 배상수
살아 있는 유기체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물리학과 화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금세기 최고 과학 고전을 친근한 글쓰기와 풍부한 해설로 읽다
잊히거나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고전을 새롭게 번역하고 알기 쉽게 풀어 쓴 사계절출판사의 주니어클래식 시리즈 열일곱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20세기 위대한 과학 고전이자, 분자 생물학의 탄생과 이후 DNA 발견과 연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과학 전문 기자를 지내고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 오철우가 해설한 책이다.
저자는 슈뢰딩거가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쓴 1940년대의 과학 지식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지를 꼼꼼히 비교 검토하고, 당시 과학계의 상황과 이론이 등장한 맥락을 두루 살피며 책을 풀이한다. 또한 과학 용어와 원리, 개념 등 배경 지식을 별도 글 상자로 설명하여 특출한 과학적 소양이 없는 이일지라도 수월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통계 열역학, 양자 역학 등 제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따라 가며 적확하게 우리말로 옮기고 설명한 국내 유일한 해설서라는 점에서 그 출간 의의가 깊다.
유전자는 비주기적 결정이다
유기체는 어떻게 무질서 경향을 거슬러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는가
슈뢰딩거는 책의 서두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를 겸손하지만 자신감에 찬 ‘순박한 물리학자’라고 소개하며, 통계 물리학과 양자 역학을 기반으로 ‘생명이라는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힌다. 생물학이 아닌 다른 분야의 학문이 유전 구조의 안정성을 설명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독특하면서도 예리한 시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