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 들어가며
1부 지역에서 출판하기
나는 대구의 출판인이다 / 지역 문화의 요체, 지역출판 / 지역출판사의 소명과 역할 / 지역과 지역출판 / 지역에서 배운다 / 지역출판의 현실 / 문화 분권, 지역출판이 답이다 / 지역출판 활성화 / 지산지소와 지역출판 / 지역 책과 서울 책 / 다시, 출판의 도시 대구를 꿈꾸며
2부 지역에서 책으로 행복하기
학이사독서아카데미 / 책으로 노는 사람들 / 내가 읽은 책 / 사랑모아독서대상 / 북디자인전 ‘전후좌우’전 / 책으로 마음 잇기 / 코로나 퇴치 기원 ‘4+23 전시’ / 대구울트라독서마라톤대회 / 인형극 ‘마리오네트의 놀라운 세상’ / 한국출판학회상
3부 잊을 수 없는 책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 /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 / 내 책을 말하다 / 대구에 산다, 대구를 읽다 / 마을로 간 신부 / 홑 /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 / 어른이 읽는 동화 / 산문의 거울 / 내가 읽은 책
4부 내 맘대로 책 소개
나는 태양 때문에 그를 죽였다! / 종소리, 세상을 바꾸다 / 홑 / 나무, 인문학으로 읽다 / 매화 찾아 세계로 / 어른이 읽는 동화 / 시간의 황야를 찾아서 / 전환시대의 민주주의 / 식물에게 배우는 인문학 /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 / 지금, 바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까 / 바늘 같은 몸에다가 황소 같은 짐을 지고 / 책 읽어주러 가는 길입니다 / 몽실 탁구장 / 추파를 던지다 / 숨은 눈 / 말 숙제 글 숙제 / 돌머리가 부럽다 / 언니들이 들려주는 얼렁뚝딱 동화
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일,
지역출판의 소명을 말하다
지역이 급격히 쇠락해 가고 있다. 모두가 떠나고 나니 불에 덴 듯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나마 그 중요성을 알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미약하지만 선도적으로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고 남기는 곳이 있다. 바로 지역출판이다.
우리나라의 문화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출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 수도권 출판사를 제외하면 지역출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15%, 출판물의 발행종수로 따지면 훨씬 더 미약한 전체의 5% 미만에 그친다고 한다.
지역출판사도 수도권의 출판사들처럼 상업 출판을 추구하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콘텐츠를 기록해서 보존하는 일을 한다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산업화로 인해 사라지는 지역의 이야기를 후손에게 전해주는 일, 그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 바로 지역출판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역출판사의 책은 그 지역의 문학이 되고 철학이 되고 역사가 된다.
일례로 저자가 일하는 출판사에서는 2020년 코로나19가 대구를 휩쓸 때 대구시민들의 코로나 상황에서의 대처를 기록으로 남긴 ‘코로나19 대구 시민의 기록-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와 대구 코로나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의료진의 기록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를 기획, 전국 최초로 코로나 관련 도서를 발간했다. 저자는 이런 일은 지역출판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곧 지역출판사의 소명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배우고 또 생각하는 일,
출판에 몸담다
저자는 1987년부터 35년 동안 대구에서 출판 일을 했다. 책에는 저자가 출판사에 입사하던 시기의 기억인 지역출판 입문기를 시작으로, 1부 ‘지역에서 출판하기’에서 지역에서 출판 일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과 바람을, 2부 ‘지역에서 책으로 행복하기’에서 지역출판사의 소명과 역할, 다양한 활동 사례를, 3부 ‘잊을 수 없는 책-기획노트’에서 기억에 남는 책과 기획에 얽힌 이야기를 실었다. 특히 4부 ‘내 맘대로 책 소개’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