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P. 27 ▶ 〈다시 만나는 날〉
개혁 이후 학교는 완벽하지 않았다. 인간이 만드는 것치고 완벽한 것은 없었다. 단지 나아지려 노력할 뿐.
P. 34 “이제는 엄마하고 관계도 좋아졌고, 너희들도 옆에 있으니까 그 애들을 무리하게 찾을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우연히 만난다면 꼭 말해 주고 싶어.”
한나가 고개를 바로 하고 남은 말을 이었다.
“고마웠다고.”
P. 41 ▶ 〈B612의 샘〉
B612를 찾아가. 거기 샘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얼굴을 비추어 보면 그 사람의 진짜 얼굴이 나온대.
P. 69 “오늘부로 난 네 인간 친구가 아니라 A로서 네 옆에 있을 거야. 졸업할 때까지 친구를 한 명 이상 만들어. 그게 이제부터 너와 나의 목표야.”
P. 90 ▶ 〈나에게 물어봐〉
“버디는 진짜로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야. 배운 감정을 표현하는 것뿐이지.”
다온의 말에 지노는 또다시 눈썹을 찌푸렸다.
“사람은 안 그러는 것 같아? 사람도 똑같아. 사과하고 싶지 않아도 미안하다 말하고, 화가 났는데도 괜찮다고 말하고, 뒤에서는 욕하면서 앞에서는 좋아하는 척해. 다 그렇게 살아.”
P. 98 사람들은 버디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버디와 모든 걸 함께했지만, 그 버디들이 모두 좋은 친구는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P. 108 ▶ 〈메타버스 학교에 간 스파이〉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죠. 학교를 현실에서 없애면 문제도 같이 없어지나요?”
P. 130 메타버스 학교는 1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과 동시에 문을 닫았다. 특별 프로그램에 선발되었던 소수 정예의 뛰어난 아이들은 다시 현실의 학교로 등교하게 되었다.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에게 메타버스 학교가 어땠느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아이들은 대부분 이렇게 대답했다.
“학교가 학교지 뭐.”
P. 139 ▶ 〈에이저〉
현실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구현된 가상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우정, 협력, 지혜는 물론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