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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씨앗, 깊게 심은 미래 : 인간의 삶이 이어간 토종 씨앗의 여정
저자 변현단
출판사 드루
출판일 2022-07-08
정가 18,800원
ISBN 9791168014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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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PART 1. 토종 씨앗을 찾아다니며 알게 된 사실
씨앗을 다루는 사람들
씨갑시를 찾아서
이름의 중요성
씨앗은 어떻게 이동할까?

PART 2. 토종 씨앗을 증식하면서 알게 된 사실
아낌없이 불어나다
아낌없는 지혜를 만나다
수확량을 많게 하려면

PART 3. 토종 씨앗이 일깨워준 자연의 원리
시간이 응축된 자연의 힘
야생에서 작물로, 개량의 역사
다양성과 작물의 변이
콩팥의 상상력
배추, 무가 우리 채소가 되기까지
불같은 맛

PART 4. 우리 씨앗 현명하게 사용하기
우리 땅의 기운 읽기
낟알 천대를 하면 볼기를 맞는다
버릴 것이 없게 먹는다

PART 5. 삶으로서 토종 씨앗: 오래된 미래
전통의 태동
왜 토종 씨앗인가?
미래를 향한 경고와 기대
새로운 문명으로의 전화

맺음말 - 씨앗, ‘너는 나다’
부록 - 씨앗의 지속성과 다양성, 농부권을 위해
마을을 돌아
찾아내고, 심고, 거두며, 나누는
‘토종 씨앗’ 이야기.

씨앗 한 알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긴다. 일찍이 토종 씨앗의 중요성을 깨달은 저자는 2008년부터 ‘토종씨드림’에서 활동하며 우리네 씨앗을 지키고 보급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자연스럽게 토종에 공감하고 식물학적 의미 이상으로 사회, 문화, 생태 환경,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자는 취지로” “토종이 어떻게 토종이 되는지, 우리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어떤 점에서 토종이 중요한지, 왜 토종이 아니라고 배타하면 안 되는지” 등 저자가 그동안 토종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증식하고 나누어준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곧, 토종 씨앗을 이야기하지만 토종을 규정하지 않는 책이다. 토종의 범위에 대한 의견은 각자가 가진 시각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따져보고, 다른 누군가는 우리 땅에서 우리 농민 손을 통해 자가 채종된 씨앗이 토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두가 동의하는 토종의 정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토종주의에 빠져 의미와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려고 움직일수록 토종이 갖는 의미는 배타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

씨앗을 품은 자,
씨앗을 심는 자,
씨앗을 먹는 자

오늘 날 토종 씨앗 수집은 밭을 일구는 할머니를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책에서는 이들을 ‘씨갑시’라고 칭한다. 이들은 토종 씨앗의 명맥을 유지하는 씨갑시이자, 농사를 짓는 농사꾼이며, 이를 맛보는 소비자이기도 하다. 시집올 때 친정에서 가져온 씨앗, 대대로 물려받은 씨앗, 이웃집 할머니가 나눠준 씨앗을 모두 품어낸다.
이 책은 전국을 다니며 씨갑시를 찾고 그들의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마음씨 덕분에 씨앗을 수집하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담았다. 뒤이어 씨앗을 증식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농부의 지혜와 자연의 원리를 풀어놓았다.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심어왔는지, 콩과 팥, 고추, 배추, 감자, 고구마 종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 식탁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는지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