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01 운전 중 인식과 주의 집중
02 산만한 운전
03 운전, 위험, 젊음
04 나이가 운전에 미치는 영향
05 성격과 운전
06 상태가 나쁠 때의 운전
07 미래의 운전
추가자료
참고문헌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일생 동안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자동차에는 이동의 편리함과 잠재적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대략 2437만 대이다. 자동차에 탑승할 때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거나 심지어 걷는 와중에도, 우리는 도로 위에서 늘 자동차와 함께하고 있다. 교통안전과 관련된 각종 캠페인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전방을 주시하지 않거나,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과속하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등 교통사고의 원인은 셀 수 없이 많다. 음주운전 또는 졸음운전을 하거나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있어 사고가 발생하며, 때로는 상대 운전자에게 분노 혹은 짜증을 참지 못해 고의적 사고를 내기도 한다. 이렇게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항들은 지각, 주의 집중, 피로, 공격성, 위험 인식 등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들며 한두 가지 문제만 신경 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 삶과 뗄 수 없는 자동차를 어떻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운전』에서는…
1장에서는 먼저 운전의 기본적인 조건, 바로 시각과 인식에 대해 다룬다. 의외로 우리는 잘 보고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사고를 일으킨다. 주의는 우리가 무엇을 볼지, 언제 대상을 볼지를 결정하며, 운전자의 안구 움직임을 추적하면 정확하지는 않아도 어디에 주의를 배분하는지 대략 알 수 있다. 경험을 근거로 하여 입력된 시각 정보에 주의를 할당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도 당연히 발생한다. 2장에서는 운전자의 집중을 저해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본다. 블루투스, 내비게이션, 인터넷 연결 등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정신적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계획 행동 이론에 따르면 운전자는 언젠가 치르게 될 대가보다 특정 행동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3장에서는 위험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을 통해 운전의 위험성을 살펴본다. 사람들이 운전의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