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퇴계 선생이 외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였어요.
그때, 귀여운 강아지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집 안으로 들어왔어요.
강아지는 곧바로 글을 가르치고 있는
마루 밑에 쭈그리고 앉았어요.
그리고 귀를 토끼처럼 쫑긋 세우고,
퇴계 선생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들었어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열흘이 지나도 강아지는 가지 않았어요.
퇴계 선생님은 그 강아지가 귀여워
끼니때마다 선생님 밥의 반을 덜어서
강아지에게 주었지요.
그렇게 삼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요.
― 본문 중에서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