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_ 무엇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까?
1장. 공정, 왜 지금 문제인가?
왜 불공정이 심해졌을까?
현대판 음서 제도와 불평등의 세대
억울하면 성공해? 끝없는 오디션과 승자독식의 사회
2장. 공정함이란 무엇인가?
공정, 공평, 정의
공정한 경쟁은 가능한가?
차별을 막기 위한 차별은 공정한가?
왜 공정함이 계속 문제인가?
3장.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정함은 어떤 역할을 할까?
전염병의 시작과 대응은 공정한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보상은 공정한가?
정책의 공정함은 누가 판단하나?
4장. 4차 산업 시대, 미래에 필요한 공정함
플랫폼은 모두에게 공정할까?
AI는 정말 공정할까?
불평등은 공정으로 해소될 수 있을까?
5장. 공정함이 채우지 못하는 공백들
공정함이 불평등을 없앨 수 있을까?
공정함이 차별을 없앨 수 있을까?
공정함이 민주주의를 보장할 수 있을까?
6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일상의 체크 리스트
사회를 바꿀 정책은?
나가는 글_공정하고 정의로워야 미래가 있다
능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회?
똑같이, 공평하게 나누는 사회?
도대체 어떤 게 진짜 공정한 건데?
래퍼를 꿈꾸며 치열하게 살아온 참가자가 혹독한 비판과 동료와의 경쟁을 이겨내며 오디션을 치른다. 모두가 우승만 보며 달려가다 보니 팀 미션에서도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단 한 명의 우승자와 다수의 패배자가 생겨나며 오디션 프로그램은 화려하게 마무리된다. 능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했으니 우승자만 인정받아야 마땅한 걸까? 오디션은 정말 공정한 절차일까?
오늘날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얻는 오디션은 공정한 경쟁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시청률을 의식한 악마의 편집이나 투표 조작 등 오디션이 마냥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은 일련의 사건들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기회가 부족한 이들에게 오디션이야말로 차별 없이 평가받을 수 있는 수단이라는 인식은 여전하다. 이 말인 즉, 우리 사회에 그만큼 ‘공정한 기회와 평가’가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모두를 같은 기준과 능력으로 줄 세우는 것이 당연해졌다.
‘능력’과 ‘노력’으로 대표되는 ‘능력주의’는 정상에 오른 사람의 결실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아래의 대다수 사람들을 ‘노력하지 않은 게으른 사람’ 또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틀에 가두는 기준도 되었다. 1등을 하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걸까? 1등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 《공정함 쫌 아는 10대》는 공정함의 기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모두가 똑같이 나누고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이 공정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가치로 존중받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임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 가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염병 팬데믹, 입학 비리, 플랫폼 노동 등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이야기로 공감하며
다양한 관점을 담은 대화 형식으로 사고를 넓히다!
공정함에 대한 욕구는 전 세계 공통이지만, 우리나라의 공정함에 대한 갈증은 강한 편이다.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