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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교수행법 강의
저자 남회근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10-07-10
정가 30,000원
ISBN 9788960510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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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수행법 강의』는 대소승 경전과 논서를 넘나든다

『불교수행법 강의』는 30여 종에 이르는 선생의 저술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책이다. 역자가 옮긴이 말에서 밝혔듯 처음 책이 나온 후 독자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이 책에는 보통 사람은 체험하기 어려운 수증 단계들이 등장해 글자로만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많다. 또 대승 경전인 『능엄경』의 오십 종 마경을 말하다가 소승 경전인 『증일아함경』의 십념 법문으로 넘어가고 그러다가 또 『법화경』으로 건너뛴다. 『지월록』에 나오는 대선사들의 오도 과정을 드라마처럼 설명하다가 다시 『유가사지론』이나 『현관장엄론』처럼 세밀한 논증이 필요한 논서를 다루는 식으로 강의가 전개된다. 그러니 불경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거나 수행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이 책은 남회근 선생이 본문에서 언급하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독자들 몫으로 남겨 두곤 한다.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시간 부족도 한 이유겠지만 선생은 이 책이 수행법을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그 뜻을 밝힌다. 다시 말해 독자들이 모든 것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선생의 말처럼 수행은 남의 경험을 읽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이나 다른 사람의 경험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막고 자신이 얻은 성과를 대단한 것인 양 여기지 않도록 경계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불교수행법 강의』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불교수행법 강의』는 재가 및 출가 수행자들이 올바른 견지에서 심신을 닦아 성취를 이루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는 수행 지침서이다. "현교와 밀교를 융회 관통하는 수증 차례"라는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의 강의를 묶은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스물아홉에 출가하여 새벽 별을 보고 도를 깨쳤는데, 부처님이 깨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