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100개의 문장
그림책을 읽다 보면 유난히 기억에 남는 그림이나 문장이 있다. 가슴을 시큰거리게 하거나, 울컥하게 하기도 하고, 눈시울을 뜨거워지게 만들기도 한다. 마음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 있던 과거를 흔들어 깨우기도 한다. 잘못한 일에는 따끔하게 충고를 주고, 잘하는 일에는 무한한 칭찬을 준다. 그동안 잘 살았다며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한다. 그런 문장 100개를 골라 이 책에 실었다. 100권의 그림책에서 100개의 문장을 선정했다. 살아가는 순간들을 의미 있게 반영하는 문장들이다. 이미 읽은 책이라면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문장을 따라 적으면서 그림책의 감동을 되새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림책의 감동을 내 것으로 만들기
소개한 문장을 써보기 전에 그림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다. 여러 번 읽으면 더욱 좋다. 왜냐하면 그때마다 글이, 그림이 매번 새롭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음미하며 자신만의 문장을 찾는 것도 좋다. 이 책에 소개한 글은 저자들의 마음에 든 것이니 독자의 그것과 다를 수 있다. 이 책에 소개하는 글을 먼저 읽고, 필사를 한 다음, 그림책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그림책에 대하여 잘 몰라도 된다. 저자들과 함께 같은 문장을 읽고 필사하는 것만으로도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선정한 문장은 그림책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면서, 우리 삶에 촛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읽든 나중에 읽든 그림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책에는 저자들이 그림책에서 찾은,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문장을 먼저 소개하고 그 아래 저자들의 생각과 느낌을 짧은 글에 담았다. 오른쪽에 그 문장을 써보고 그 밑에는 자신의 글을 담아보기를 바란다. 혹은 자신이 찾은, 내가 발견한 그림책 한 문장을 적어도 된다.
정서 발달, 사회성 함양, 다양한 지식과 정보 습득, 독서 습관 형성 등 아이들에게 그림책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성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