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을 펴내며 : 분쟁과 소송으로 읽는 조선시대의 삶
제1부|조선시대 소송이란
1장|분쟁과 재판
분쟁은 인간의 원죄?|무엇 때문에 다투는가|어쨌든 해결해야 할 분쟁|왜 재판을 하는 걸까|재판을 바라보는 관점
2장|법정의 풍경
송정, 전통 시대 법정의 모습|결송입안, 소송의 모든 과정이 나타나는 판결문|학봉의 판결문, 숨어 있던 서민 사회상의 보고|시송다짐, 어렵게 이루어지는 소송의 개시|원척의 대립, 압량위천인가? 반주설계인가?|암록, 호적을 이용한 소송 사기|호적, 신분 증명의 기능과 한계|광주관 소송, 이례적인 중간확인의 소|보충대, 노비의 굴레를 벗어나는 길|판결, 근면한 법관의 모범 재판
3장|법관과 변호사
무송에서 청송으로|수령과 관찰사는 어떻게 재판했나|여러 사송아문의 재판 기능|양반을 위한 의금부와 추국청|변호사 구실을 했던 사람들
제2부|경제생활과 소송
1장|매매 분쟁―재산권과 계약 제도의 발달
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상품의 거래|‘내 것’이라는 관념의 성장|중요한 재산은 매매계약서로|국가의 소유권 공증|매매 분쟁의 조정에 꼭 필요한 매매계약서|매매 분쟁의 다양한 사례들|18세기의 조선, 계약 사회가 성립하다
2장|상속 분쟁―법과 도덕 사이에서 유지된 균형
상속 분쟁은 언제 발생했나|아내의 죽음으로 처가와 의절하는 사위들|자식 없이 죽은 여성의 재산은 어디로?|입양을 하지 않은 것과 한 것의 차이|상속 분쟁이 의미하는 것
3장|토지소유권 분쟁―하의삼도 주민들의 300여 년에 걸친 항거
300년 동안 이어진 소송|하의삼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정명공주 이야기|정명공주방에서 올린 소지|왕실을 상대로 한 소송|면세전인가, 절수지인가|경성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마침내 승인된 섬 주민들의 토지소유권
제3부|신분 사회와 소송
1장|축첩―올바르지 못한 남녀 관계와 그 자녀의 문제
유희춘이 사직상소를 올린 까닭|유희춘과 허관손의 송사|양반 남성의 기녀 솔휵|여비는 갓김치종|첩 들이기|불안정한 첩살이
2장|자매―자신을 팔
출판사 서평
소송으로 읽는 조선의 삶과 사람들
현대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재산·매매·상속 분쟁에서부터
조선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축첩·자매(自賣·묘지를 둘러싼 분쟁, 그리고
마을 공동체의 이익?을 지키려는 다툼, 국가에 맞서는 民의 저항까지
조선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욕망과 갈등의 충돌 현장
조선시대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자취
그들 삶의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서다
한국고문서학회와 역사비평사는 고문서를 통해 전통 사회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조선시대 생활사’ 시리즈를 꾸준히 펴냈다. 앞서 펴낸 조선시대 생활...
소송으로 읽는 조선의 삶과 사람들
현대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재산·매매·상속 분쟁에서부터
조선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축첩·자매(自賣·묘지를 둘러싼 분쟁, 그리고
마을 공동체의 이익을 지키려는 다툼, 국가에 맞서는 民의 저항까지
조선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욕망과 갈등의 충돌 현장
조선시대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자취
그들 삶의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서다
한국고문서학회와 역사비평사는 고문서를 통해 전통 사회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조선시대 생활사’ 시리즈를 꾸준히 펴냈다. 앞서 펴낸 조선시대 생활사 3권은 『의식주, 살아 있는 조선의 풍경』으로, 다양한 풍속화와 고문서에 나타난 조선시대의 의생활·식생활·주거생활을 살펴봄으로써 그들 삶의 모습에 다가서고자 하였다.
이번 조선시대 생활사의 테마로 잡은 것은 ‘분쟁과 소송’이다. 인간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대립과 갈등, 분쟁과 소송 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삶의 근원적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자 하였다.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라면 현대이든 조선시대이든, 시대를 막론하고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서로의 생각이 다양하다 보니 분쟁은 인간 사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자 인간 본연의 특징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 인간과 사회의 갈등·욕망이 드러나는 지점,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 사회의 진솔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