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며
1부 과학
-기후위기라는 오해에 대한 과학의 대답
1장 온난화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
2장 인간의 미미한 영향력
3장 탄소 배출량에 얽힌 진실
4장 기후모델은 얼마나 정확할까
5장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
6장 태풍은 정말 증가했을까
7장 강수량은 달라졌을까_홍수에서 산불까지
8장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을까
9장 닥치지 않을 세상의 종말
10장 누가 왜 과학을 망가뜨렸을까
11장 고장 난 과학 고치기
2부 대응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12장 탄소 제로라는 근거 없는 환상
13장 근거 없는 환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14장 플랜 B
글을 마치며
감사의 말
주
과장과 왜곡 없는, 과학다운 기후과학을 논하다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 화제의 책
인간이 이미 지구를 망가뜨렸고,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인식이 대중에 퍼져 있다. 기온이 상승하고 전례 없는 폭염과 폭설, 태풍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게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물론 지구는 온난해지고 있고, 인간이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아래와 같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 지난 수세기 동안 지구가 따뜻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최고 기온이 상승한 게 아니라 최저 기온이 상승한 결과다. 즉, 기후는 난폭해지는 게 아니라 온화해지고 있다. 언론 기사 헤드라인에서 만나는 ‘불타는 지구’는 없다는 얘기다.
· 현재 미국의 폭염 발생 빈도는 1900년도와 비교해 더 높지 않다.
· 2010년 초 워싱턴 DC를 강타한 폭설은 ‘스노마게돈’으로 불리며 기후위기 사례로 언급된다. 그러나 그다음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겨울은 1898년으로,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훨씬 이전이다.
· 태풍은 1995년 이후에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1949년 이전에도 이와 비슷하게 활발한 활동을 보인 시기가 있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영향이 두드러지기 이전에도 적어도 오늘날만큼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 평가보고서(CSSR에서 태풍 발생의 증가가 “자연 현상의 변동성 외에 어떤 추세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 현재 사용되는 기후모델들의 결과를 상호 비교하거나 실제 관측값과 비교하면, 불일치하거나 심지어 상반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실험 조건 등을 보정한다.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직접 개입하는 것이다.
· 파리협약을 통해 내세운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아예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이산화탄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