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 말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신앙/백영기
축사 - 어느 땅, 어느 연대에도 없는 뜨거운 생명이었지…/곽은득
발간사 - 새롭고, 이롭게/이혜정
1. 들어라, 보아라 너희가 할 일을(1992~2001
1 두 개의 샘이 있는 쌍샘골이야기
2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더 낮은 곳으로
3 주의 길을 따라 ‘백영기의 삶과 신앙’
4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기쁨으로
2.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1999~2002
1 산 위의 동네가 숨겨지지 못하리라
2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3. 놀랍고 크신 팔 일으켜(2001~2002
1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2 여기, 버려진 언덕에 서서 기도드리니
4. 주님, 이곳에 우리와 함께(2003~2012
1 쌍샘에 자연을 더하여 ‘쌍샘자연교회’로
2 하나님이 일하시니 우리도 일합니다
3 자연, 문화, 영성의 공동체
4 1전(傳, 1소(素, 1감(感으로 그의 나라를 일구며
5. 생명의 열매, 함께 나누는 기쁨(2012~2021
1 한 웃음, 한 울음 가진 벗이라
2 삶의 축제성, 공동체를 꿈꾸며
3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 어찌 이리도 많습니까?
4 ‘코로나 19’ 너 없이는 불가능한 삶
5 우리가 고백하는 하나님 나라, 들꽃 같은 사람들/이혜정
6. 몸과 영혼이 뿌리 깊은 나무처럼(어린이, 청소년, 청년
1 아기학교, 놀이학교, 자연학교, 여름신앙공동체, 신앙사경회,
라오스 비전트립
2 쌍샘에서 자라 쌍샘으로 살자/전세영, 백권진
3 살림 공부방에서 단비 대안교육으로/김순희
7. 다가올 미래를 노래하다(2022~
1 그린 엑소더스(Green Exodus를 꿈꾸며
2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과 삶의 변화
3 세월이라는 은총에 물들기 위하여
8. 쌍샘을 말하다
1 곁에서 함께 걷다/홍승표
2 다바오살이와 쌍샘에서의 아름다웠던 기억들/이영일
3 신학자의 눈으로 본 쌍샘자
<책속에서>
* 십자가도 없고 번듯한 강단이나 강대상도 없이 교회 간판이라야 서각으로 만든 작은 현판이 전부였다. 우리가 그곳에 있는 동안 찾아온 사람들이나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가 ‘교회가 뭐 이래!’ 하는 반응이었다. 누가 봐도 무슨 사이비 종교단체나 이단 같은 느낌이 드는 게 당연했다. 가진 게 없기도 했지만, 돈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교회가 뭐 이래?’는 우리가 두고두고 곱씹으며 묻고 또 물어야 할 질문이었다.
* 공부방과 함께 시작한 교회는 사실 교회라기보다는 아이들의 공부방이었다. 매일 몰려드는 아이들로 북적대었고 교사들은 아이들의 부진과목이나 기초학습을 돌봐주며 간식 준비에 놀아주기까지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아이들은 방과 후 갈 곳이 있다는 것과 자신들을 따뜻하게 반겨주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그저 즐겁고 신났다.
* 쌍샘이 이곳에서 공부방과 도서관, 지역사회학교나 건강 교실 등을 운영할 때 몇몇 언론사나 방송국에서 취재요청이 있었지만 가능한 마다했다. 이유는 실제로 하는 일이 그렇게 내놓을 만한 일이 못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드러내거나 자랑을 한다면 그때부터는 순수함이나 본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제 막 시작한 쌍샘이란 어린나무의 뿌리를 드러내는 일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 나는 분명 아무것도 내놓을 만한 게 없다. 누구랑 비교해도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경쟁력이 없다. 하지만 예수님에게 받은 은혜와 사랑이면 족하다. 나는 큰 것을 바라지도 않고 큰일을 해내려고 이 길에 들어선 게 아니다. 나는 반 달란트, 아니 반의반 달란트를 받은 사람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것을 사용하고 싶고 그 은혜에 응답하고 싶었다.
* 처음부터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이 감사했다. 나의 계획과 뜻을 넘어 하나님의 생생한 의지를 엿보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이 내 뜻이 앞설 것인가, 입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부르짖지만, 속에서는 늘 내가 주인 되고 우선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