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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람이 좌절된 교회 : 믿음의 글들 382
저자 이재현
출판사 홍성사
출판일 2022-06-29
정가 14,000원
ISBN 97889365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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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엠마오 마을로 가는 두 제자

1. 교회의 위기와 우울증
목회자인 제가 부족해서?
기술적 문제와 적응적 문제
우울한 사람들
현실 부정의 우울증
현실 회피의 우울증
현실에 짓눌린 우울증
성경, 끼워 넣기, 새로운 길

2. 좌절된‘부흥’
엘리야의 우울증
성장이라는 지배담론
엘리야의 시대적 배경
바알과 여호와
왜곡된 여호와 신앙
한국교회와 시드기야의 뿔
엘리야의 선택과 좌절
도시의 환멸
본질과 방식

3. 구원사의 시대 전환
하나님을 향한 열망
율법시대와 선지시대
하나님의 새로운 사명
구원사의 패러다임 전환
교회 왕국주의의 좌절
한국교회의 선지자적 사명
다른 시대, 다른 주역들

4. 부흥의 계승자
진정 안타까워해야 하는 것
하나님의 불
계승의 조건
다시 출발점으로
1907년대 부흥의 하나님
물 근원의 치유

5. 나눔의 공동체
전쟁의 시대
세계화의 그늘: 빈부 양극화
흙수저들을 향한 부르심
나눔의 공동체
관계적 네트워크
우리가 만들어야 할 공동체

6. 고난을 통한 부르심
청년 선지자 요나
북이스라엘의 운명
요나의 분노
현대판 요나들
다시스와 욜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고난, 소명으로 인도하는 특별선
눈빛이 슬픈 이유

7. 절망하지 않는 세대
절망스럽지만 절망하지 않는 세대
왕국 말기의 시대 상황
혼합주의와 인본주의
기복적인 국가종교
자유주의 신학과 뉴 라이트
현실 부정과 현실 회피
포로 생활의 희망

8. 세상을 위한 종
다니엘과 크리스천 직장인들
절제 서원
직장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
크리스천의 선지자적 사명
에필로그 한국교회, 에게해를 건너다

참고 문헌
사진 자료
<책속에서>
세상 사람들이 사회적 성공에 자기애적 욕구를 투영하듯 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교회의 부흥에 자기애적 욕구를 투영한다. 그런데 그런 ‘부흥’이 좌절되자 결과적으로 자기애도 좌절되어 모두 함께 우울증에 빠지고 만다. 그렇지만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실제로 현실에서 좌절된 것은 그들이 꿈꾼 부흥이지 진정한 하나님의 부흥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좌절로 인해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은 비단 변화된 현실만 아니라 그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진정한 하나님의 현실이다. _31쪽

엘리야의 열정이란 자신의 모든 꿈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자 했던 열심을 의미한다. 엘리야의 열정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처럼 좌절을 딛고 이곳까지 올라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열정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었다. 이 점을 이 호렙산의 엘리야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또 그런 사람이 왜 넘어지지만 완전히 엎드러지지 않는지 알 수 있다. 또 왜 엘리야가 비록 고지식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시대의 첫 번째 주자가 될 수 있었는지 알게 된다. _76쪽

성경의 요나 이야기가 오늘날 한국의 ‘요나’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그들이 정말 죽으려 하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그렇게 현실을 외면하고 살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크리스천인 그들이 언제까지 그렇게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하나님 얼굴을 피해 살 수도 없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 땅의 현실이 그들을 흔들어 깨우기 때문이다. “너의 정체성이 무엇이냐?” 교회가 아니라 세상이 그들에게 묻는다. 이제 그들은 이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일어나 정면으로 그것을 마주해야 한다. 그리고 이 현실의 고통 가운데서 그들을 부르시는 하나님께 응답해야 할 것이다. 고통의 현실을 계속 외면하는 것보다 차라리 거기 몸을 던지는 편이 낫다. 실상 요나를 삼킨 고래뱃속처럼 오늘날 한국 청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