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 아니시 카푸어(Anish Kapoor
“한 사람이 사슬에 묶여 있다면 우리 모두가 사슬에 묶여 있는 것이다.”
● 난민과 이민자, 모든 지구시민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불법인 사람은 없다. 불법한 행위를 했다고 해서 사람마저 불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모순이다.
사람이 어떻게 불법일 수 있는가”
● 여성의 해방과 자유, 참여를 위해
“여성은 티백과 같은 존재이다. 티백이 뜨거운 물을 얼마나 잘 견디는지 직접 넣어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 성 정체성이 금지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만약 내 머리에 총알이 들어오거든, 그걸로 모든 벽장 문을 박살내주시오.”
● 전쟁과 핵무기로부터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전쟁을 사랑하는 사람들처럼 효율적으로 조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사상과 이념이 감옥이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권위에 대한 무분별한 존경은 진실의 가장 큰 적이다.”
● 피부색으로 우열을 가리지 않는 세상을 위해
“증오는 감당하기에 너무 큰 짐이다. 증오를 받는 이보다 증오를 품는 이에게 더 해롭기 때문이다.”
● 생태계 파괴, 기후 위기, 각종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우리는 두 개의 지구를 가진 것처럼 자원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플래닛 B’는 없으므로 ‘플랜 B’도 있을 수 없습니다.”
후기_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창의적으로 저항하고 조롱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삶의 환희가 탄생한다.”
참고문헌
감사의 말
예술작품은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바꾸는가
생생히 증명해낸 가장 감각적인 역사적 기록물
◆ “예술은 폐쇄된 특이성이 아니라 참여로 완성되는 공동체 행위이다”
◆ "예술은 아픔에 목소리를 부여해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동료를 찾아낸다“
- 아니시 카푸어의 서문 중
세계적인 예술가 아니시 카푸어(Anish Kapoor는 이 책의 추천사 겸 서문에서 예술의 역할과 존재 가치를 이렇게 밝힌다. “예술은 명령하지 않으며, 단지 참여를 유도하는 다리와도 같아서 관객의 경험과 감성에 의해 의미가 완성된다. 그러므로 예술작품은 폐쇄된 특이성이 아니라 참여로 완성되는 공동체 행위로서 존재 가치를 지닌다.” 그의 말처럼, 예술은 “목소리를 담은 이미지”이며 고립이 아닌 연결의 행위이고, 우리에게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시대정신을 품는다. 《저항의 예술》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존재해오고 시급한 문제들을 총 7가지 주제로 각을 세워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각 장마다 그 주제를 가장 인상적으로 대변하는 ‘구호’를 시작으로 100년 역사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미지들이 맞잡은 손처럼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 전 세계 ‘이민, 난민, 이주노동자의 역사’가 고스란히…
“불법인 사람은 없습니다”라는 구호로 시작되는 1장은 ‘난민과 이민자, 모든 지구시민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장이다. 1차 세계대전 때 폐허가 된 도시의 난민들을 돕기 위해 미국 식량 관리국이 만든 포스터 <프랑스는 격렬한 전쟁에 휘말려 있습니다>(1917년 작부터 20세기 초 아르메니아 학살 사건을 피해 망명한 난민들을 위한 포스터 <우리를 살려주세요>(1918년 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 미국의 이민자 배척 정책을 반대하며 만들어진 국제앰네스티의 <금지 없이, 장벽 없이>(2017년 작 포스터까지 한 세기 동안의 전 세계 이민, 난민, 이주노동자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여전히 투쟁 중인 이슈들 ‘여성의 임금차별, 낙태, 폭력, 할례, 무보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