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좋아하는 ‘빵’과 ‘기차’의 만남
“나는 달콤한 크림빵이 좋아!”, “내 최애빵은 바게트.”, “빵은 역시 따끈한 붕어빵이지!”
종류는 다를 수 있지만 누구라도 좋아하는 ‘빵’.
덜컹덜컹 느리게 가는 기차, 칙칙폭폭 시원하게 달리는 기차, 도시를 지나는 기차, 다리를 건너는 기차.
속도나 가는 곳이 다를 수 있지만 누구라도 타고 싶어 하는 ‘기차’.
어린이도 어른도, 여자도 남자도,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하는 ‘빵’과 ‘기차’가 만난 ‘빵 기차’.두 조합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고,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신나요!
과연 빵 기차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소소하면서도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
어머나! 토끼가 할머니 집에 가려는데 빵 기차가 나타났어요!
세상에! 빵 기차는 겉은 물론 기차 안도 모두 맛있는 여러 가지 빵으로 되어 있어요.
끼이익 쿵, 푸식. 각 기차역마다 기차를 기다리던 돼지, 곰, 쥐들이 빵 기차가 역에 들어서자 깜짝 놀라요. 빵 기차를 보고 깜짝 놀란 토끼도, 온갖 빵이 있어 즐거워하는 돼지도, 맛나 보이는 빵에 입맛 다시는 곰도 빵 기차에 올라타요. 빵 기차에 탄 동물들은 저마다 감탄하며 냠냠 쩝쩝 기차의 빵을 먹느라 정신없어요.
그때 토끼가 걱정하며 말해요.
“이런, 빵 기차가 작아졌어.”
하지만 맛있는 빵을 먹는 일도, 기차가 달리는 일도 멈출 수 없어요.
덜커덩 덜컹 빵빵! 여전히 빵 기차가 달려요.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한 오감 자극 그림책
기차가 덜컹거리며 들어오는 소리 ‘덜커덩 덜컹’, 경적을 울리는 소리 ‘빵빵’, 빵을 먹는 소리 ‘냠냠’, 곰이 빵을 먹는 모습 ‘우적우적’ 등 이 책에는 여러 의성어와 의태어가 나와요. 그림책인데도 소리나 동작이 눈앞에 보이는 듯해요.
또 책장을 넘기다 보면 갓 구운 빵의 냄새나, 크림의 달콤한 맛, 살살 녹는 식감까지 느껴지는 듯해요. 책 곳곳에 있는 우리 몸의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낱말들 때문에 실제 그 감각이 고스란히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