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처음으로 와인을 마신 이는 누구인가
디오니소스, 그리스에 포도나무를 심다
용맹한 그리스, 세계로 와인 지평을 넓히다
로마로 통하는 모든 길, 와인에 길들여지다
"이것은 내 살이요, 내 피다." - 예수의? 와인 혁명
게르만, 와인에 취하다
사를마뉴 대제와 수도원의 전통
왕과 귀족, 그리고 교황들의 와인
와인, 그 다양한 이미지들
출판사 서평
지금은 누구나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초기의 와인은 평범한 자들을 위한 술이 아닌, 왕과 제사장 등 권력자들이나 고귀한 이들을 위한 술이었다. 신화와 역사, 문화에서 와인이 남긴 흔적들을 찾아가 보자.
와인, 누가, 어떻게 처음 마셨을까?
기록된 바에 의존하자면 최초로 와인을 마신 인물은 노아였다.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와인을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라는 창세기의 구절을 보면 와인을 만든 이는 노아이며, 가장 먼저 취했던 이도 노아이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가 ...
지금은 누구나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초기의 와인은 평범한 자들을 위한 술이 아닌, 왕과 제사장 등 권력자들이나 고귀한 이들을 위한 술이었다. 신화와 역사, 문화에서 와인이 남긴 흔적들을 찾아가 보자.
와인, 누가, 어떻게 처음 마셨을까?
기록된 바에 의존하자면 최초로 와인을 마신 인물은 노아였다.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와인을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라는 창세기의 구절을 보면 와인을 만든 이는 노아이며, 가장 먼저 취했던 이도 노아이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가 머무른 곳은 현재의 이란 서부 지역에 위치한 엘부르즈산山을 비롯해 몇 군데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와인의 역사와 연관지을 때 이는 어쩌면 우연이 아닐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기원전 4000년 후반에 기록된 점토판이 발견되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정착했던 수메르 인들이 남긴 기록이다. 그들은 농경 기술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토판에는 길가메시 왕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수메르 역사에서 노아라 할 수 있는 우트나피슈팀의 일화는 노아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우트나피슈팀은 길가메시 왕에게 방주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꾼들에게 에일ale과 맥주, 그리고 오일과 와인을 강물처럼 마시도록 했다”는 것이다. 대홍수가 일어날 때를 즈음해서 와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