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팡팡! 터지는 엄청난 반전이 있는 따뜻한 이야기
밀림에는 무시무시한 악어 집안에서 태어나 엄청나게 크고 반짝이는 하얀 치아를 가진 악어 앨런이 산다. 할 줄 아는 거라곤 겁주는 것 말고는 없는 앨런의 일상은 무시무시한 이빨로 다른 동물들을 놀래키는 거다. 하지만 사실 앨런은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앨런의 엄청 크고 무시무시한 이빨이 틀니라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앨런이 잠든 사이 비버 배리가 앨런의 틀니를 발견하고는 가져간다. 그리고 앨런의 이빨이 가짜라는 걸 알게 된 동물들은 앨런을 보고 마구 웃어 대는데···. 이제 앨런은 어쩌면 좋을까?
『앨런의 엄청 크고 무시무시한 이빨』은 유머와 위트가 넘쳐 나는 재미난 이야기에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그림챔이다. 앨런이 평소 겁주던 동물 친구들은 처음에는 앨런의 이빨이 틀니라는 사실을 알고 깔깔 웃어 댄다. 하지만 슬퍼하는 앨런을 보고 자신들을 겁주었던 앨런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민다. 또 틀니를 돌려주는 대신, 앞으로는 친구들을 겁주지 않기로 약속하고 앨런의 날카로운 이빨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제안한다. 앨런 역시 자신이 할 줄 아는 거라곤 겁주는 것밖에 없다고 믿고 살아 왔는데, 이제 친구들을 겁주지 않고도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찾게 된다. 그리고 여전히 밤만 되면 친구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이야기꾼이 되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거워한다. 이처럼 『앨런의 엄청 크고 무시무시한 이빨』은 소통과 합의, 용서, 존중, 이해 등의 다양한 주제를 쉽고 재미나게 풀어 낸 그림책이다. 자신들을 겁주던 앨런의 약점을 알고도 보듬어 주고 먼저 손 내민 동물 친구들을 보며, 아이들은 친구를 대하는 자세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 “헝 헝말로?” “찰차라 내 흘니야” 등, 틀니를 뺀 앨런이 하는 말과 발음은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으며, 작가의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더불어 이가 몽땅 빠진 앨런과 틀니를 보며 아이들에게 이 닦기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