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1: 식물학자이자 미식가와 떠나는 맛의 세계
서문2: 식물학적 관점으로 음식을 맛보다
1부 | 미각과 후각의 클라이맥스
no. 1 쌀: 코끝에서 터지는 쌀의 향
no. 2 죽순: 신선함이 생명인 대나무의 어린싹
no. 3 고추: 맵지만 위를 보강하는 진통제
no. 4 여주: 약효가 좋기로 소문난 천연 재료
no. 5 어성초: 이상한 냄새가 나는 풀의 인생역전
no. 6 김: 바다 맛과 초록색의 상관관계
no. 7 설탕: 궁극의 달콤함
no. 8 파: 지역마다 확연히 다른 파의 맛
no. 9 생강: 알싸하게 맵지만 속이 따뜻해지는 식재료
no. 10 마늘: 동서양을 대표하는 식재료
no. 11 산초: 중국 음식 맛의 핵심
no. 12 찻잎: 차의 맛과 향에 빠져들다
no. 13 바닐라: 적은 향으로 큰 존재감을 드러내다
2부 | 아름다운 외모로 승부 보는 식물들
no. 14 밀가루: 밀가루는 모두 희고 쫄깃할 거라는 착각
no. 15 연근: 희고 부드러운 보양식 재료
no. 16 오이: 꽃과 가시로 무장한 싱싱한 매력
no. 17 빛에 민감한 채소: 화이트닝 효과와 멜라닌 색소 침착
no. 18 딸기: 산업화 시대와 딸기의 대중화
no. 19 망고스틴: 한번 맛보면 빠져드는 열대 과일의 여왕
no. 20 썩은 과일: 곪고 무른 부분을 먹을까 말까?
no. 21 과일 껍질: 먹을 수 있지만 먹지 않는 부위
no. 22 안토시안: 보라색 수용성 색소
3부 |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음식은 없다
no. 23 벼: 전분, 수분, 단백질을 모두 갖춘 식물
no. 24 배추: 익숙하다고 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은 아니다
no. 25 감자: 식탁 위의 트랜스포머
no. 26 녹두: 평범함 속에 감춰진 진국 같은 매력
no. 27 고추: 음식계의 폭군
no. 28 버섯: 맛있는 식이섬유 덩어리
no. 29 사과: 천부적인 재능의 소유자
no. 30 감
음식에 진심인 시대,
식재료에도 진심일까?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다. 요즘처럼 먹거리를 풍족하게 즐길 수 있게 된 때도 없었다. 우리의 상차림이 조선 시대 임금의 수라상보다 훨씬 낫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올 정도니까. 텔레비전 예능에서도 ‘음식’이 단골 소재가 된 지 오래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는 먹방, 레시피, 맛집투어가 빠지지 않는 인기 콘텐츠가 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잘 먹는 것을 넘어 식재료 구입부터 손질, 조리, 보관까지 셰프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아졌다.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즐기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유행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맛있는 음식을 행복하게 먹되 기왕이면 영양도 챙겨 건강한 생활을 누리자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음식의 가장 근본이 되는 식재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육류나 어류를 제외하고 90% 이상이 식물성 식재료이지만 정작 식용 식물에 관해서는 대부분 문외한이다. 요즘에는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몸에 들어가는 식물의 영양 정보에 무지한 건 둘째 치고 잘못된 상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우리가 먹는 음식도 아는 만큼 맛과 건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식욕만큼이나 강렬한
지적 욕구를 채워주다
?흑설탕과 황설탕이 과연 백설탕보다 건강에 좋을까?
?매운 고추가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파의 부위별 매운맛에 따라 요리법이 달라진다고?
?채소 주스를 잘못 먹으면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다?
?현미는 인기만큼 영양가도 높을까?
?버섯의 몸값은 왜 종류별로 천차만별일까?
?부추는 남자의 양기를 북돋는 데 정말 좋을까?
『미식가를 위한 식물 사전』은 식욕만큼이나 강렬한, 음식에 대한 지적 욕구를 채워준다. 식물학자이자 미식가인 저자는 식탁에 오르는 다양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