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착각 : 우크라이나전쟁, 그리고 평화가 당연하지 않은 미래
저자 이진우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2-07-18
정가 15,000원
ISBN 9791160808629
수량
프롤로그 왜 누구도 우크라이나전쟁을 예측하지 못했는가

1장 우크라이나전쟁, 세계를 분열하다
2장 전쟁 또한 정치적 수단이다
3장 위대한 철학자들의 전쟁론과 평화론
4장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5장 전쟁을 일으킨 푸틴, 전쟁의 의미를 바꾼 젤렌스키
6장 러시아의 유라시아주의와 지정학적 혁명
7장 우크라이나전쟁은 제3차 세계대전의 서막인가

에필로그 전쟁을 마주하는 철학자의 딜레마

우크라이나전쟁, 세계 지정학적 대분기의 시작

“푸틴의 우크라이나전쟁은 평화주의에 취해 있던 유럽을 깨웠다.”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결코 진실이 아니다. 이해관계의 조정이다.”
“명분보다 실리, 대화보다 갈등, 평화보다 전쟁이 선호되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전쟁이 장기화되고,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는 오리무중이다. 당장 다음 날 전세를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책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착각》은 우크라이나전쟁이 “21세기 세계 질서와 평화 패러다임을 전복할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즉 우크라이나전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가 간 전쟁이나 지역 분쟁을 넘어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 중대한 사건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위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오래전부터 동양과 서양은 발트연안국·폴란드·벨라루스·우크라이나 등이 자리한 접경지대에서 충돌했다. 산이나 바다 등 자연적 장애물이 없고 북쪽 발트해와 남쪽 흑해를 잇는 통로이기에 이 지역은 많은 침략자의 목표였다. 오늘날 이 지역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 확장과 러시아 유라시아주의가 부딪치는 경계이다. 저자는 지정학, 국제정치학, 사회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전쟁은 이 지정학적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며, 전쟁으로 인해 동과 서의 분열이 명확히 가시화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전쟁 발발 이후 평화주의에 취해 있던 유럽은 전쟁 확산을 경계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서방과의 새로운 패권경쟁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 세력과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세력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정학적 대분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전쟁이 세계의 지정학적 질서를 바꿔놓을 뿐 아니라 문명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우크라이나전쟁을 계기로 우리는 익숙했던 많은 것과 결별해야 할 것이다. 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