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혼자만의 지식과 역량으로 무언가를
해내기에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요즘 세상은 자본주의에 기반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여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 부의 추구, 입신양명 등을 목표로 허겁지겁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부터 주위 어른들이나 사회의 분위기는 그것을 인생의 제1차 목표인 것처럼 가르치고 우리는 그게 당연한 것인 줄 알고 흐름을 따라갑니다.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하려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 남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많은 돈을 벌거나 높은 지위에 올라 풍족하고 명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최고의 지복인 양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람으로서의 근본적인 인의예지와 덕을 잊은 채라면, 아무리 발버둥쳐 이런 것들을 잡으려 해도 본질을 놓치고 후회스러운 인생이나 잘못으로 뒤덮인 말년을 보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눈가리개를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니 무언가 허무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에게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도와주는 옛 성인들의 고전은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본서 역시 그러한 소망을 두고 쓰였습니다. 채일주 저자는 특히 ‘군 생활’을 하는 ‘군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글귀를 따오셨습니다. 군 내에서 보다 지혜롭고 어질게 처신하며 본질을 알아보는 눈을 가지고 옳고 바르게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주옥같은 글귀들을 소개하며 힘을 보탭니다.
강요하지 않고 조근조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러나 명료하게 말하는 어조에서 따듯함과 친절함이 느껴지니 어느새 페이지를 끝까지 다 넘기게 되었습니다.
군대는 상명하복이 중시됨과 동시에 한 나라를 지키는 의무를 가진 곳이기에 더욱 확고한 도(道가 필요한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옛 성인들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군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우리 군은 더욱 기강이 잡히고 정의로우며 올곧은 사회가 만들어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