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대만해협의 전쟁 위기와 양안 관계 평화의 길
01 들어가며
02 대만 사회의 변화: 대만의 정체성 고착화와 민진당 정권의 반중 친미 행보
03 양안 관계의 딜레마와 대만의 전략적 가치 상승
04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대만의 대응 태세
05 양안 관계 평화의 길
06 결론
2부 대만해협과 미일 동맹: 일본 내 논의는 어떠한가
01 들어가며
02 일본의 현실 인식: “대만 사태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03 미일 동맹은 어떻게 진화해왔나
04 칼을 빼든 일본의 구체적 대응 움직임
05 ‘억제론’을 넘어 또 다른 대안은 없을까
3부 대만해협 위기와 동맹의 체인: 남북한은 연루될 것인가?
01 주한미군 사령관 청문회 풍경
02 대만해협을 둘러싼 동상이몽과 불안한 균형
03 왜 한국의 연루 위험을 걱정하는가?
04 동맹의 체인: 한미 동맹과 북중 동맹
4부 남북한의 선택은?
01 “행운을 빕니다”
02 세 가지 딜레마
03 무엇을 할 것인가?
에필로그
후주
동아시아의 화약고 대만해협, 그리고 한반도
생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상상이지만, 만약 한반도가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다면 그것은 과연 어떤 상황에서일까? 북한이 남침을 하는 상황일까, 아니면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상황일까? 그런데 우리는 남북한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가장 우려되는 또 하나의 가능성은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바로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해 한국이, 더 나아가 남북한이 그 충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상황이다. 만약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경우 이는 우리에게 결코 ‘바다 건너 불’이 아니다. 남한과 북한이 각각 미국과 중국의 동맹의 체인에 엮여 있기 때문이다.
대만해협에서의 미중 충돌이 한반도로 번지는 일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 우리가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현재의 국제정세를 면밀하게 살피고 우리가 대만해협에서의 미중 충돌에 휘말려 들어갈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영을 떠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 책은 각자 중국·대만 양안 관계, 일본과 미일 동맹, 한미 동맹과 안보 분야에 천착해온 세 명의 저자들이 모여 미중 경쟁과 대만해협의 위기, 그리고 그 위기에 남북한이 연루될 가능성을 분석하고 전망한 책이다. 각자 연구 분야나 활동 분야가 다른 저자들이지만 이 책에 모두 똑같은 염원을 담았다. 바로 이 땅에 평화가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의 변화
먼저 1부에서는 중국 정치외교, 대만 정치 및 양안 관계,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연구해온 성균중국연구소의 장영희 박사가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 현황 및 충돌 가능성, 양국의 군사력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대만에서 정체성의 주류를 이루는 두 흐름인 ‘대만인’이라는 정체성과 ‘대만인이자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어떻게 변해왔으며 그에 따라 대만인의 독립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