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부 선택
1장 집 안에 가부장제를 들이지 마라
2장 우리 몸, 우리 선택
3장 아이의 몸, 아이의 선택
4장 아이에게 성적 잣대를 들이대지 마라
2부 자기 돌봄
5장 피로에 찌든 엄마, 무너뜨려야 할 가부장제
6장 공주여, 자신을 구하라
7장 아빠는 아르바이트 베이비시터가 아니다
3부 본보기 보이기
8장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9장 자매의 손을 잡아 일으켜라
4부 정치의 주체로 서기
10장 개인적인 것은 여전히 정치적이다
11장 민주주의란 이래야 한다
12장 엄마가 세상을 구한다
감사의 말
평등한 가정과 세상은 엄마가 만든다
페미니즘과 인권 분야 저술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 파라 알렉산더는 ‘엄마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엄마와 페미니즘이라니? 페미니스트는 대개 비혼이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이고, 반면 엄마는 가족들에게 무조건 희생하는 존재 아니었던가? 여성은 결혼과 임신, 육아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꿈과 커리어 대신 양육자, 가사노동자의 역할을 우선시할 것을 강요당한다. 절대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 육아는 여성으로 하여금 자기 삶이 아니라 아이의 삶 속에서 살아가게 하며, 우리 사회는 그런 여성의 노력과 노동을 폄하한다. 페미니즘과 모성에는 접점이 없으며 엄마는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편견은 이와 같은 사회 분위기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이 책은 가부장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엄마들을 ‘희생자’가 아닌 ‘전사’로 호명한다. 인류의 혁명사를 보면 늘 그 중심에 여성들이 있었으며, 지금도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는 저항운동을 이끄는 사람들은 대체로 여성이고 엄마라는 것이다. 또한 부모란 존재는 자녀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들을 ‘세상을 바꿀 미래의 주체’로 키움으로써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한 무기와
따뜻한 응원을 동시에 건네는 책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성차별적 행동들과 그것을 바로잡는 방법을 알려주고(1부 선택, 엄마 스스로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북돋운 후(2부 자기 돌봄, 엄마들의 사랑을 ‘공감’과 ‘연대’로써 사회 전체로 확장하도록 하며(3부 본보기 보이기, 세상을 더 살 만한 곳으로 바꾸기 위해 엄마가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방안까지 제안한다(4부 정치의 주체로 서기. 가정과 공동체 내 불평등, 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배척하는 공교육, 그릇된 성교육 방식, 여성의 재생산 권리 침해, 남성들에 의한 또는 여성들에 의한 여성 혐오, 여성 정치인의 낮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