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이어령 선생님 영전에 바칩니다 … 5
이어령하다를 엽니다…. 8
1부 대화하다
내 마지막 모습을 찍으세요 … 22
선생의 마지막 초상 … 24
내 마지막 예술의 혼을 함께해 주신 고마움을 담아 … 30
아타 선생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계시다 … 33
아르테논하다 … 35
선생의 초상을 찍었다 … 36
마지막 메일 … 37
선생의 실존은 무엇입니까? … 40
2부 편지하다
눈물이 난다 … 50
한국 미술판에서 영원히 추방될 것이다 … 91
평화로운 땅을 만나다 … 102
이어령 얼굴하다 … 110
3부 아르테논하다
백수하다 … 139
4부 얼굴하다
글이 눕다… 189
그대로 풀어서 원고로 사용하세요 … 202
마지막 대화를 긍정하셨다… 204
뭐가 들어가서 고장이 났을까? … 261
5부 실존하다
찬란한 슬픔 … 208
타우마제인 하다 … 210
화산 폭발하다 … 211
혁명하다 … 213
창조적 인간, 이어령 … 214
창조적 인간의 전형 … 216
인간이기 때문이다 … 218
이어령하다 … 219
인문의 절정 … 222
2022년 2월 26일… 224
책을 여밉니다. … 228
창조적 인간 이어령과의 마지막 대화!
아티스트 김아타가 촬영한 이어령의 내면 이야기
아티스트 김아타는‘창조적 인간의 전형’이라는 이어령 선생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글 중 김아타는 이어령 선생을 혁명하는 사람, 어느 진영에 속하지 않았던 ‘소수를 위한 사람’이라 칭한다. 자신이 촬영한 ?이어령하다?는 이어령 선생의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 후 오직 인간 이어령의 내면을 담았다고 말한다.
이어령 선생은 매일, 매 순간, 파격하고 혁명해 왔다고 아타는 말하며, 선생의 생명자본 시대에 대한 통찰은 빅 데이터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화두라고 할 수 있다. AI 시대 빅데이터는 하나의 생명이나 다름 없으며 이는 이어령 선생이 주창한 생명자본주의와도 맥이 닿아 있다.
우리는 때로 ‘길을 가라’라는 말을 듣는다. 길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길로 발달하고, 길이 만들어지면 질수록 길은 이동을 편리하게 해준다.
그러나 길은 목적지로 가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다. 비록 지도에 있지 않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길을 이용하지 않는다. 다름이다. 다름에 대한 존중이다. 김아타와 이어령 선생은 자신을 혁명하고 파격하여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해온 사람들이다. 두 사람은 그런 점에서 닮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령 선생은 수십년 뒤에 선 김아타에게 “아! 내가 죽음을 앞에 두고 유일한 지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다른 관점으로 문화와 문명을 바라보는 사진의 거장을 향해 이어령 선생은 그렇게 말했다.
?이어령하다?에 실려 있는 두 사람의 대화는 우리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생명 같은 메시지들을 담고 있으며 둘의 대화는 지성과 인문, 철학과 예술 전 범주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21세기 생명 자본주의와 자연의 예술, 그리고 죽음을 아우르는 지성의 오케스트라를 펼치고 있다.
우선 1부 ‘대화하다’는 아티스트 김아타가 이어령 선생의 사진을 촬영하게 된 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