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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회과학은 처음입니다만
저자 이시카와 야스히로
출판사 나름북스
출판일 2019-09-27
정가 15,000원
ISBN 9791186036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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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Ⅰ 오리엔테이션

정치가 모지리 같은 건 국민이 모지리라서?!
시간은 없고 공부하기는 싫고
사회에 대해 도대체 뭘 공부해야 하지?
인권, 그리고 나라
우리는 개혁을 위해 노력한 적 있었나?
‘공부한다’는 행위
현장에서 배운다
느껴지는 것들
‘원전과 원폭’을 생각하다
사회의 기본 단위로서의 가족

Ⅱ 사회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지?

제1화 알고 있나요? ‘사회과학’이라는 말
제2화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산다
제3화 정치는 재벌을 좋아해
제4화 미국은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려는 걸까?
제5화 미국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간다?
제6화 대세는 평화
제7화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요
제8화 전쟁 없는 세계
제9화 침략을 반성하지 않는 나라
제10화 우리가 알아야 할 오늘의 현실
제11화 새로운 사회는 우리 손으로
제12화 자본주의 아닌 미래 사회를 상상하다

맺음말
옮긴이의 말
일본은 왜 그럴까? 고립을 초래한 진짜 이유
반反 아베 지식인의 과거에 관한 통찰

저자가 제시하는 일본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국민이 주권자라는 헌법 규정이 무색하게 재계와 대기업이 경제, 사회, 정치를 주무르는 권력의 최정점에 있다는 점이다. 돈의 힘이 정치를 지배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상당한 넓이의 국토를 미군이 차지하고 외교나 경제 정책에서도 미국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미 종속 문제다. 저자는 미국에 의존하게 된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정치 외교를 둘러싼 역학관계는 물론 세계의 경제구조도 크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대미 종속 일변도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번째 문제는 바로 “제국주의 일본은 올바른 사회였다”는 시대착오적 사상이다. 위안부 문제나 강제 징용 문제에 일본 정부가 성실히 대처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서술한다. “사이좋은 나라가 한 군데도 없는” 일본의 현실을 알기 위해선 50년 동안이나 반복된 침략 전쟁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의 영토 확장 야욕과 전쟁법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 우리에게도 민감한 여러 사안을 상세히 비판한다. 세계 각국이 전쟁을 불법화하고 전쟁 없는 세계를 향해 노력하는 가운데 예전의 침략전쟁을 긍정하려는 강한 충동을 전후 70년 동안이나 간직하면서 오늘날까지도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현대 일본 사회의 심각한 병리다.

역사와 현재를 직시한다는 것,
인간의 존엄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사회과학

저자 이시카와 야스히로는 일본에서 “철학의 우치다, 경제학의 이시카와”라는 별칭으로 통한다. 우치다 타츠루와 함께 아베 내각에 쓴 소리를 하는 비판적 지식인의 양대 산맥이자 가르치는 학생들과 매년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이를 출판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깊은 반전 활동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아시아에는 지금도 심신에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