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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눈에 보는 칠보 - 우리공예 디자인리소스북 18
저자 편집부
출판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출판일 2021-02-28
정가 16,000원
ISBN 97911893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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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칠보를 말하다
칠보의 개념
채화의 기원과 역사
한국의 칠보

2장 채화를 살피다
칠보의 쓰임새
칠보의 아름다움

3장 채화를 다루다
칠보 제작 방법
칠보의 유약
칠보 기법

4장 채화를 누리다
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칠보의 오늘과 내일 김유라
백시내
이나진
박정근?박열매
이광호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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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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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
우리의 전통 칠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

기물의 표면에 색을 올려 장식하는 기법은 아주 오래됐다. 그 기원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당시에도 산화철이나 황토 등을 풀, 왁스, 기름에 섞어 동굴 벽화나 목조각에 색칠한 사례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기법이 인류의 발달과 함께 이어져 ‘칠보(七寶’라는 공예기법이 등장한다. 칠보는 금속에 색을 올리는 기법이다. 금, 은, 구리와 같은 금속의 바탕에 유리질의 유약을 얹어 구워서 금속 표면에 접착시키는 방식이다.

한반도의 역사에서 칠보는 그 기법의 전승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작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드물지만 경주 분황사탑의 은제 침통과 같이 은 소재 겉면에 푸른빛 유리질의 칠보가 입혀진 사례가 있다. 그러나 기록의 한계와 관련 유물이 한정적인 관계로 삼국시대의 칠보 기법이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조선시대에는 비잔틴 제국의 문화가 유입된 중국의 칠보기법이 성행했던 것으로 보이고, 20세기 이후에는 일본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한때는 ‘파란(巴卵’이라는 이름으로, 이후에는 불교의 〈법화경〉에서 유래한 ‘칠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한눈에 보는 칠보〉는 순탄치 못했던 한국의 칠보 역사를 되짚어 살피는 한편, 현재의 다채로운 칠보기법을 정리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공저자들은 많은 성찰과 연구 끝에 이 책을 완성해 냈다. 책 한 권으로 칠보 관련 전문가와 한국의 전통공예에 관심을 둔 일반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에 ‘한눈에 보는’ 시리즈만이 보여주고 있는 특성을 잘 이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눈에 보는 칠보〉는 칠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칠보의 제작기법을 영상으로 담아 제공한다. 칠보의 다양한 기법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은칠보 모란문양 치렛감 시연’을 순서대로 영상에 담았다.

이 책은 현재 젊은 작가들이 칠보를 어떻게 계승하고 있는지도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