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서론: 정신분석의 모호한 유산
1부: 카리스마의 기원: 빅토리아식 가족 시스템의 붕괴
제1장 개인무의식
제2장 젠더, 섹슈얼리티, 개인적 삶
제3장 함몰과 주변성
제4장 에고의 탄생
2부: 포드주의, 프로이트주의, 모더니티의 세 가지 약속
제5장 세계대전과 볼셰비키 혁명
제6장 포드주의, 프로이트주의, 그리고 모더니티
제7장 자율성과 저항
제8장 어머니로의 전환
제9장 파시즘과 유럽의 고전적 정신분석의 붕괴
3부: 권위의 심리학에서 정체성의 정치로
제10장 어머니-아이의 관계와 전후의 복지국가
제11장 카리스마인가 합리화인가?: 냉전 시기의 미국의 정신분석
제12장 1960년대, 포스트포드주의와 나르시시즘의 문화
에필로그: 오늘날의 정신분석
참고문헌 약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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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추천사>
자율성 및 자기 성찰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인간의 의미를 끈질기게 캐묻는다. 그는 우리가 폭넓게 그리고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포괄적이면서도 정밀한 탐구._주디스 버틀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문화에 접맥시키는 지적이고도 철두철미하게 박학한 작업. 정신분석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역사적 안목을 갖추고 있다._피터 게이
<책 속으로>
근대 서구에는 널리 퍼진 진정한 내성內省의 두 개의 삽화적 사건이 있다. 칼뱅주의와 프로이트주의가 그것이다. 이 두 경우 모두 내면으로의 전환은 엄청난 사회적 변혁을 수반했다. 첫번째의 경우는 자본주의의 생성이고, 이 자본주의가 대량 소비의 동력으로 변형된 것이 두번째 경우이다. 두 경우 모두 결과는 역설적이었다. 칼뱅주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구원받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라고 촉구했지만 결국에는 노동, 저축, 가정생활이라는 새로운 규율에 헌신하게 했다. 프로이트식 성찰이 목표로 했던 것은 진정 개인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었지만 결국 이는 소비사회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결국 두 경우 모두에서 자기 점검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켰다._33~34쪽
정신분석이 깊은 유토피아적 원천을 흡인하기는 했지만 그 내적 특성은 현실이라는 티끌로 개인적 삶의 꿈을 배양해나가려 끊임없이 애쓰는, 뿌리 깊은 반유토피아적인 것이었다. 가정이 더 이상 생산의 단위가 아니게끔 발전된 사회들에 있어 개인적 삶이란 그 자체가 사회적 산물이라는 사실은 어느 쪽에 의해서도 포착되지 않았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개인적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고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설득력 있는 관념 내용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고, 반면에 정신분석가들은 ‘단지 외적’인 정치 영역이 그들의 기획에 얼마나 빨리 영향을 끼치고 실제로 그것을 파괴해버릴지 알지 못했다._221쪽
앞서 보았듯 많은 여성들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갈라서는 데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