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척척 잘하는 아이의 마음속에도,
뭐든지 뚝딱해 내는 어른의 마음속에도,
겁쟁이가 살고 있어.
겁쟁이는 두려움을 먹고 야금야금 자라지.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우리 마음속엔 용감이도 사니까!
“겁이 나는 건 당연해!”
겁 많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최고의 격려!
‘빨리 뛰다가 넘어지면 어쩌지? 색칠을 잘못해서 그림을 망치면 어쩌지? 발표하다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주인공 아이의 걱정이 한 보따리 가득 채워집니다. 체육 시간에 달리기도 척척, 미술 시간에 그림 그리기도 척척, 수많은 친구들 앞에서 발표도 척척. 뭐든지 척척 잘하는 아이는 왜 겁이 날까요? 사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겁쟁이가 살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어른이나 아이를 막론하고 누구나 시시때때로 마주하게 되는 감정이지요. 씩씩해 보이는 엄마, 아빠 역시 가끔은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괜찮다고, 괜찮아질 거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아도 마음속 겁쟁이는 미처 떨쳐 내지 못한 두려움을 먹고 야금야금 자라납니다. 사나운 개와 마주칠 때 삐죽, 보기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 뾰족한 주사를 맞을 때 삐죽……. 급기야는 스스로를 집어삼킬 만큼 커다래져서 심장을 쾅쾅쾅 두드리지요.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잘못된 걸까요? 겁쟁이는 두려움을 떨쳐 내고 씩씩하고 용감해질 수 없을까요?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겁이 나는 건 당연하다고 말해 줍니다. 나아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 주지요. 많은 사람들이 종종 잊어버리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용감이도 살고 있답니다. 용감이는 용기를 먹고 쑥쑥 자라나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따듯하게 어루만지지요. 겁이 날 때면 잔뜩 오그라든 어깨를 쫙 펴고, 후들거리는 두 다리에 힘을 딱 주세요. 그리고 단단한 목소리로 “나도 할 수 있다!” 하고 힘껏 외쳐 보세요. 마음속 깊숙이 숨어 있던 용감이가 쑤욱 자라날 테니까요.
섬세한 글과 감각적인 그림의 조화
겁 많은 아이, 조바심 나는 양육자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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