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야구와 유사한 운동들의 기원도 함께 들려주면서, 역사와 문화가 짧은 미국이 야구를 국기(國技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때로는 오욕의 역사이기도 했던 내용을 소개하고, 초기 혼란을 극복하고 체계를 갖춘 이후 평화와 위기의 순간순간마다 미국인들의 구심점이 되어 어떻게 미국을 가장 대표하는 스포츠가 되었는지 들려주고 있다.
야구장은 물론 동네 곳곳에서 때를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야구는 수많은 관중을 끌어모으며 다양한 명장면을 낳았다. 타이 콥과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테드 윌리엄스, 재키 로빈슨, 놀런 라이언, 빅 맥 등 야구를 인기 정상의 스포츠로 이끈 불멸의 선수들과 그들의 다이내믹한 경기 이야기는 초보자와 야구팬 모두에게 흥분과 짜릿함을 선사해왔다. 또한 야구에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는 공간인 명예의 전당과 최근 메이저리그 역사에 편입된, 사실상 라이벌리그였던 니그로리그, 일본과 중남미 선수들의 약진으로 보는 야구의 세계화 등 야구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사적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옮긴이가 번역작업을 하면서 옮긴이 주를 300여 개나 추가했다. 야구와 메이저리그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용어와 선수들의 이력들을 자세하게 담았다.
“어제의 홈런으로 오늘 승리할 수는 없다.”―베이브 루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요기 베라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크리스티 매슈슨
“오늘 저는 지구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합니다.”―루 게릭
“내 유니폼이 지저분해지지 않았다면, 나는 그 경기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리키 헨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