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천명과 인간 세상을 통찰한 3,000년 통사
제1부 사기의 탄생_제1강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 | 제2강 사성을 찾아서
제2부 와신상담의 변주곡 오월춘추_제3강 섶에 눕고 곰쓸개를 빨며 | 제4강 원수를 재상으로 기용한 제환공 | 제5강 낙천과 유머로 고난을 이겨낸 진문공 | 제6강 외부 인재 기용의 선구자 진목공 | 제7강 귀 열린 지도자 초장왕 | 제8강 오자서, 백발로 국경을 넘다 | 제9강 어복장검과 무간도
제3부 천하를 통일한 진제국의 비밀_제10강 진시황의 지하 세계 | 제11강 진시황릉의 비밀
제4부 세상을 꿰뚫는 《사기》의 통찰력_제12강 고사성어에 담긴 삶의 지혜 | 제13강 세태와 인심을 비판하다 | 제14강 살아 있는 형상에 담은 깊은 뜻 | 제15강 웃음에서 우러나는 지혜
제5부 살아남는 자와 사라지는 자_제16강 영원한 시대의 요구 | 제17강 부국강병을 위하여 | 제18강 개혁파 대 수구파의 대논쟁
제6부 통찰의 인간 경영_제19강 우정의 인간 경영 | 제20강 배신과 복수의 인간 경영 | 제21강 조직에서 살아남는 인간 경영 | 제22강 약자 생존의 인간 경영
제7부 두 얼굴의 관료_제23강 《사기》가 제시하는 이상적 관료상 | 제24강 혹리와 대쪽 정신
제8부 사마천의 경제 철학_제25강 곳간에서 인심난다 | 제26강 윤리 없는 경제는 악이다 | 제27강 부자의 길
제9부 흥망을 좌우하는 인재의 조건_제28강 인재 획득의 조건 | 제29강 기용한 이상 의심하지 마라 | 제30강 권력은 나누는 것이다 | 제31강 대권의 향배
에필로그_난세를 건너는 법
사마천과 《사기》에 대하여
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년~기원전 90년?은 사관(士官을 가업으로 해온 사마씨(司馬氏 집안에서 태어났다. 사관인 아버지 사마담으로부터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20대 초반에는 전 중국을 돌며 역사의 현장을 답사했다. 돌아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벼슬길에 올랐으나 49세 때, 흉노에게 패한 이릉 장군을 변호하다 한무제의 심기를 거슬러 최악의 치욕인 궁형을 받게 된다. 목숨만 붙어 있을 뿐 인격과 명예로는 죽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사마천은 42세 무렵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받아 역사서 집필에 매달렸으며, 궁형의 치욕을 딛고 14년에 걸쳐 《사기》를 완성한다.
《사기史記》는 130권 52만 6,500자에 이르는 방대한 통사이자 사마천이 상고할 수 있는 모든 시공간을 갈무리한 세계사다. 또한 연대기, 연표, 인물, 주제별 논문을 종합한 중국 정사 서술의 표준인 ‘기전체(紀傳體’의 효시이기도 하다. 정치경제 같은 큰 담론뿐 아니라 저잣거리 인심까지 아울러 황제에서 광대, 동성애자, 자객, 장사꾼에 이르는 온갖 인간 군상을 그려낸 문학적 성과도 대단하다. 김영수는 이 책을 통해 사기 읽는 보람을 다음과 같은 14개 항목으로 제시한다.
·재미있다
·감동이 있다
·진퇴(進退의 지혜가 있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있다
·불우한 사람에 대한 정당한 동정과 연민을 일깨운다
·참된 복수관이 있다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다
·실용적이며 윤리적인 경제관이 드러난다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로이 틔울 만한 풍자가 있다
·인간의 천재성과 창의력을 오롯이 받아 안을 수 있다
·중국을 이해하는 열쇠다
·잃어버린 고대사의 실마리다
·기구한 삶을 승리로 이끈 ‘인간 사마천’이 있다
이 책에 대하여
한국에서 사마천의 삶과 학문, 그리고 《사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학자는 드물다. 저자 김영수는 공부를 함께 할 동지가 드문 연구 풍토 속에서도 연구에 매달려 중국 현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