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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리라이트
저자 윤석만
출판사 가디언(아니무스
출판일 2018-07-12
정가 15,000원
ISBN 9791189159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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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프롤로그
보수는 왜 망했나

1. 보수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세속의 신’
법치주의, 현대 국가의 원형
국가는 착취의 도구다
보수와 진보의 차이

2. 한국 보수의 기원
대한민국의 시작과 건국절 논쟁
한국 보수의 기원
보수 정치의 실체
보수에 대한 상반된 인식① 〈국제시장〉
보수에 대한 상반된 인식② 〈내부자들〉
보수보다 미운 586 꼰대〈미생〉

3. 보수 정치의 문제
뿌리 깊은 권위주의
의전 중독자들
계파의 비겁한 수하들
전문가의 함정
콘텐츠 없이 요란한 빈 수레
명분과 실리? 사익만 있을 뿐

4. 새로운 보수의 탄생
진짜 보수의 흐름
한국의 반쪽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편견, 신자유주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유주의자들
새로운 보수, 리버럴 라이트

5. 자유론과 리라이트
언행일치의 보수주의자 밀
밀이 보수의 파운더스인 이유
국가 체제로서의 자유주의
외설 포르노도 용인한 자유주의
자유를 논하는 원칙

6. 리라이트가 해야 할 것
국가보안법과 신의 사제
4차 혁명과 사회적 자유주의
교육은 리라이트의 미래
자유 시민의 탄생
매력 시민의 나라 독일
공정한 룰 만들기
자유에서 파생되는 가치
문제는 프레임이야

에필로그
4차 혁명은 정치 혁명의 시대다
보수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보수와 진보 모두의 과제
대한민국은 좌우의 날개로 날아야 한다


친일과 반공팔이, 권위주의와 갑질 문화, 의전 중독까지…
전환기 역사의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무너져버린
한국 보수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일까?

6·13 지방선거, “가짜 보수는 가라”

2018년 6·13 지방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보수 야당의 참패로 끝났다. 70%가 훌쩍 넘는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 지지도와 남북미 정상회담 등 세계적인 평화 무드 속에서 상당 부분 예견되었던 결과이긴 하지만, 그동안 보수당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TK·PK 지역이 흔들린 것은 물론 텃밭이던 서울의 강남 지역에서도 민심은 자유한국당으로 대표되는 보수당에게서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참패를 넘어 거의 궤멸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그동안 9년을 집권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그 아래서 누려온 기존 보수 정당에 대한 심판을 넘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보수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었다. 부정부패는 더욱 심화되었고,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마저 일어나, 급기야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고서도 “이게 나라냐”라고 절규한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막말과 낡은 반공 프레임에 의존해 위기를 모면하려 한 시대착오의 당연한 결과였다. 어떻게 해도 표를 몰아주던 ‘콘크리트’ 보수층이 한국의 보수 정당에게 던진 메시지는 단호했다. “가짜 보수는 가라.”
이를 증명하듯 얼마 전 실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야당이 참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아무런 대안 없이 정부의 국정 운영 발목 잡기’를 꼽으며 능력을 갖춘 합리적 보수를 요구했다. 뒤를 이은 ‘반공 이념 등 구시대적인 가치관’(21.6%이라는 응답은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대변해줄 새로운 보수를 주문했다는 분석이다. 더 주목할 것은 야당이 지방선거의 패배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보수 가치관과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한다’(33.4%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