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RS
An entr.e into the issue.
- 이슈로 들어가기 위한 전채요리
20 이제 해가 떠오르고
22 무대 공포증
23 지옥에 갈지어다
24 피에르 티암
26 달갑지 않은 이익
28 시그리드
32 마주치는 사람들
34 의상 불량
36 천상의 쇼핑
37 샌들에 양말 신기
38 식은 죽 먹기
40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42 볼거리가 없는
44 올리비에 크루그
46 괴담집
48 단어: 애넥데이터
49 패자에 관하여
50 스타의 기용
FEATURES
Adventures in art, interiors and fashion.
- 예술, 인테리어, 패션의 모험
52 해나 트라오레
62 부동의 축제
70 미셸 엘리
80 임계 질량
84 지안카를로 바예
94 홈 투어: 게르게이 에르데이
102 태양 아래서
THE WEATHER
A breezy guide to the atmosphere.
- 산들바람이 실린 날씨 가이드
114 비가 뚝뚝
128 프리데리케 오토
138 잘못된 거울
148 휩쓸림
152 폭풍 일으키기
162 보아즈 네헤미아
170 발췌: 태양을 쫓는 사람들
DIRECTORY
Columns, a crossword and credits.
- 칼럼, 십자말풀이, 크레디트
178 피어 리뷰
179 문제적 사물
180 컬트 룸
182 가스 그린웰
184 배드 아이디어
185 굿 아이디어
186 십자말풀이
187 바로잡기
189 어젯밤
190 Credits
191 Stockists
192 내가 가장 아끼는 것
감성을 자극하는 큼지막한 사진, 넉넉한 여백, 간결하고 세련된 서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 킨포크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과 빽빽한 광고로 가득한 기존의 잡지와는 무언가 다르다. 그들은 명품의 가치를 홍보하기보다는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룬다.
‘KINFOLK’는 친족,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작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료된 많은 이들이 모여 이제는 커다란 커뮤니티로, 나아가 ‘킨포크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직접 만든 가구의 흠집을 어루만지며, 숲으로 소풍을 간다. 굴을 곁들인 애피타이저로 나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로스트 치킨을 준비한다. 이러한 일상들이 킨포크의 소재다. 킨포크는 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킨포크 44호의 주제는 날씨이다. 날씨는 어색한 사이에 처음 나누는 인사의 화제가 되기도, 또 우리의 일상을 좌우하는 영향력을 가지기도 한다. 영향력 있는 웨더맨 네헤미아는 날씨는 경험이며 우리를 성가시게만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패션 섹션에서는 여름 소나기를 위한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킨포크는 기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헤니 오브라이언을 만났다. 그들은 기후 과학을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고 있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가 더 건강하고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시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왜 우리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