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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비룡소의그림동화 108
저자 존버닝햄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03-09-20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1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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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드넓은 아이의 마음을 보지 못하는 어른들의 좁은 시선
존 버닝햄이 『지각대장 존』으로 학생의 말을 듣지 않는 권위적인 교사의 상을 꼬집으며 교실의 문제를 제기했다면 『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에서는 아이의 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가정의 문제를 말한다.
이 책에는 아이와 어른, 즉 셜리와 셜리의 부모님이 등장하는데 이 가족 간에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대화는 한 마디도 없다. 일방적으로 말하고 잔소리하는 엄마와 시종일관 무관심하게 낮잠을 자거나 신문만 보는 아빠는 조금도 셜리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
드넓은 아이의 마음을 보지 못하는 어른들의 좁은 시선
존 버닝햄이 『지각대장 존』으로 학생의 말을 듣지 않는 권위적인 교사의 상을 꼬집으며 교실의 문제를 제기했다면 『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에서는 아이의 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가정의 문제를 말한다.
이 책에는 아이와 어른, 즉 셜리와 셜리의 부모님이 등장하는데 이 가족 간에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대화는 한 마디도 없다. 일방적으로 말하고 잔소리하는 엄마와 시종일관 무관심하게 낮잠을 자거나 신문만 보는 아빠는 조금도 셜리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저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할 뿐, 딸과 함께 놀아주거나 셜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셜리는 셜리대로 온전히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어 해변에서 만난 개와 신 나는 모험에 뛰어든다. 배를 타고 항해도 하고 해적과 싸우기도 하며 보물을 찾아내기도 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치지만 이러한 셜리의 마음은 그림으로만 표현될 뿐 단 한마디 언어로도 표현되지 않는다.
이는 늘 자기의 협소한 시각으로 아이를 대하는 어른의 태도를 꼬집는 동시에 오히려 아이는 어른의 협소한 시각의 폭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설사 그것이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다 해도 말이다.
이렇듯 『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는 어른과 아이의 세계, 두 세계가 공존하여 맞물려 돌아가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