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 (버라이어티 VARIETY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 직접 그리고 구성한 스토리보드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의 창작 과정과 영화 세계를 묻는 심도 깊은 인터뷰까지!
<기생충>의 시작이 된 ‘봉준호의 계획’을 낱낱이 살펴본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그간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괴물 같은 작품들로 한국 영화사에 선명한 궤적을 남겨온 봉준호 감독은 이번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는 마침내 장르가 되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새삼 인정 받았다.
평단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각본과 스토리보드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쓰고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기생충> 각본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봉준호 감독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허를 찌르는 상상력, 코미디와 스릴러, 호러 등 각종 장르가 버무려져 보는 이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충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에서는 아쉽게 편집되어 만나볼 수 없는 미공개 씬도 보너스처럼 들어있다.
각본집에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도 실려있다. 영화전문기자이자 작가인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진행한 이 인터뷰에는 ‘각본’이라는 문학적 장르와 ‘글 쓰는 사람 봉준호’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각도에서 그의 영화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어린 시절 만화가를 꿈꿀 만큼 만화광이었고, 대학 시절 학보에 만평을 연재하기도 했던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스토리보드를 전문 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직 봉준호란 명감독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기생충>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