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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곽재식의 먹는 화학 이야기 : 알면 더 맛있는 집밥 속 과학
저자 곽재식
출판사 북바이북
출판일 2022-08-01
정가 19,000원
ISBN 979119081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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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떡볶이: 매운맛에 숨겨진 진화의 비밀
추억의 매운맛?한국인이 본격적으로 매운맛을 즐기기 시작한 시점?현대 떡볶이의 탄생?왜 울면서 떡볶이를 먹을까

2. 깻잎무침: 깻잎 향에서 피어오르는 진화의 흔적
피에르 마뇰 선생의 과?참깨의 과와 들깨의 과?그 좋은 깻잎 향?마지막에 참깨를 뿌려야 제맛

3. 양파튀김: 1971 튀김 시대의 서막
콩기름의 멋?튀김과 기름의 탄생?콩기름 짜는 비법?양파 튀김의 바삭한 맛

4. 케이크: 설탕 대혁명
파운드케이크의 가장 큰 문제?라부아지에와 1미터?혁명의 불길은 카리브해로?설탕 혁명은 다시 한국으로?파운드케이크 대신 백그램케이크

5. 김밥: 중성자별의 맛
살아 있는 변신 보석?김의 전설?김밥을 자신 있게 마는 법?생명의 성분, 코발트

6. 버터쿠키: 초강력 마이크로파를 발사하라
간단하게 쿠키를 만드는 법?스펜서 계장님이 레이더 부품으로 구운 팝콘?마이크로파는 어떻게 음식을 익힐까

7. 라면: 나만의 라면 조리법을 궁리하는 과학기술인
치즈라면에서 찾는 어울림의 의미?나만의 라면 조리법?라면과 상변화

8. 빵: 주방에서 키우는 사람을 닮은 생물
효모는 제빵사가 키우는 요정?효모의 삶?술빵과 양자론?효모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9. 볶음밥: 전자총으로 연구하는 5000년 전의 밥
가와지볍씨의 발견?5000년 전의 쌀알을 연구하기?입자가속기의 등장?어떤 것이 옛날 볶음밥 맛일까

10. 카르보나라: 생명의 비밀
카르보나라와의 만남?카르보나라와 탄소?달걀은 익으면 왜 굳을까?단백질 접힘 문제를 푸는 인공지능

11. 냉면: 현대 요리 과학의 기적
황등산의 보물?감칠맛의 신비?냉면과 조미료?맛의 보물?조미료 전쟁

12. 피자: 코뿔소의 뿔을 만드는 심정으로
떡과 빵의 차이?한국 피자의 전통?고구마 피자에 대한 고민?유럽인이 빵을 먹고 동아시아인이 밥을 먹는 이유?글루텐 프리의 가치

13. 고등어구이: 고소함의 알파와 오메가
오메가는 뭐고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는 집밥 속 과학 이야기
요리, 과학, 역사, 일러스트와 에세이의 만남
식재료의 역사와 조리 과정의 화학 원리를 특유의 입담과 지식으로 풀어낸다!

“애초에 요리는 불을 이용해 익히고, 칼로 자르면서, 여러 성분이 든 양념을 더해 재료의 성질을 다양하게 바꾸는 과정이므로, 그 핵심이 한 성분을 다른 성분으로 바꾸는 화학반응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요리는 곧 ‘먹는 화학’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2020년 봄부터 시작된 팬데믹 시국에 저마다 나름의 탈출구를 찾아 헤맸다. 탈출구라고 해봐야 ‘집 안’에서 이루어져야 했기에 인테리어부터 게임, OTT 서비스, 온라인 화상 모임 등이 주를 이루었다. 저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주말마다 가족과 요리를 했다. 일명 “곽재식의 일요요리!”라는 타이틀로 꾸준히 집에서 요리를 해왔고, 현재 100회를 넘기면서 그중 열여섯 가지 메뉴를 골라 요리에 얽힌 역사와 과학 지식, 작가의 소중한 추억 등 다양한 이야기를 요리마다 한데 엮였다.

화학자가 만드는 집밥은 무엇이 다를까
- 오븐과 값비싼 재료가 없어도 완성되는 근사하고 다정한 요리

화학자가 만드는 집밥이라니, 왠지 요리 연구가와는 또 다른 면에서 진문적일 듯하다. 가령, 영양소나 식재료 다루는 법, 분량 등을 아주 화학적이고 물리적으로 정확히 할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착각이다. 다른 한편으론 맞는다.
지은이는 주말마다 냉장고 안이나 집 앞 슈퍼에서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 어느 집에나 있는 간단한 도구로 집밥을 요리한다. 가령, “몬스터 컵케이크”를 만들어달라는 다소 무리한 의뢰에도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그 제목에 어울릴 만한 모양을 만든다. 초창기에는 더없이 미숙한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꾸준히 흔한 재료만을 조합해서 “함께” 요리했다. 그런 원칙으로 만들어 먹은 요리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자 많은 독자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렇게 화학자의 투박한 집밥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