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울음소리가 우리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요?
시험을 앞두고 머리를 감으면 시험을 못 본다거나, 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하면 응원하는 팀이 항상 진다거나, 새똥을 맞으면 하루 종일 재수가 없다거나 등등 우리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혹은 피해야 할 것들을 가리켜 ‘징크스’라고 불러요. 2천 년 전 고대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징크스가 있었다고 해요. 바로 까마귀 울음소리를 들으면 불행한 일이 찾아온다는 것이었죠.
까마귀는 온몸의 새까만 깃털과 음울한 울음소리 때문에 예로부터 불행을 가져오는 새라 여겨져 왔어요. 사람들은 까마귀 소리를 듣고 혹여 나쁜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 걱정하고 불안해했지요. 그러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에픽테토스는 까마귀 소리가 자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말했어요. 괜스레 까마귀 소리에 불길하다는 뜻을 덧씌워 불안해하지 말자고요.
이렇듯 수많은 징크스는 사실 마음속에 자리한 불안이 만들어 낸 것일지도 몰라요. 까마귀 소리를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처럼, 우리도 모르게 세상일에 대해 지나치게 색안경을 끼고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 것은 아니었을까요? 《필로니모 5 에픽테토스 : 까마귀가 울면 나쁜 일이 생길까?》를 읽으며 나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분별력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아요.
작은 철학자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가 찾아왔어요!
필로니모는 ‘철학(영어로 필로소피’을 뜻하는 ‘필로’와 프랑스 접미사 ‘어린아이들의’ 의미를 가진 ‘니모’를 합성한 말로, 철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부터 아직은 철학이 낯선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철학 그림책 시리즈예요. 동서양은 물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오리, 까마귀, 개 등의 동물 우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어렵고 복잡하게만 보였던 철학 사상을 여섯 편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익히며, 다양한 철학자들과 함께 그들이 발견한 삶의 지혜를 알아보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시간을 마련해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