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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기가 되고 싶어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에 대한 낯선 생각들
저자 박김수진
출판사 씽크스마트
출판일 2019-09-30
정가 15,000원
ISBN 978896529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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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고기가 되고 싶어서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1부. 동물에 대한 낯선 생각들

01. ‘투투’와 나의 근본적인 차이는 대체 무엇일까요?
17년 전 강아지 투투를 만난 이후로 / 죽어가는 소를 보는 학살자의 인간미 넘치는 시선 / 농장동물, 실험동물, 모피동물, 전시동물, 애완동물 / 사육하고 착취하는 동물 vs. 사랑하는 ‘동물친구들’

02. 동물을 바라보는 지독한 ‘인간중심주의’ 철학들
우리는 왜 동물을 죄의식 없이 이용할까 / 서양 철학자들이 구분한 ‘동물과 인간’ /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걸 아는 지금도 / ‘동물적 인간’보다 무서운 ‘인간적 동물’ / 불교 철학에서 말하는 ‘평등한 생명’ / 자비는 인간의 것, 미움은 동물의 것?

03. 종차별주의를 극복하는 대안적 관점-피터 싱어, 톰 리건
‘인간중심주의’에 반기를 든 서양 철학자들 / 피터 싱어 ‘감각을 느끼는 존재에 고통을 줘선 안돼’ / 톰 리건 ‘모든 생명체에는 고유의 가치가 있다’ / ‘동물 복지 증진’과 ‘동물 해방’ 사이에서

04. 농장동물과 실험동물의 24시간, 7주, 4년 상상해봤나요?
당신이 만약 비인간동물이라면 / 반려동물, 동반자일까 ‘언어적 환상’일까 / 몸 하나 겨우 들어가는 지옥에 평생 갇혀 / 우유 생산을 위해 항상 임신상태에 있는 젖소 / 의약품, 샴푸, 색소 개발…수많은 동물실험 / 인간의 필요라는 이유 하나로

05. 가죽을 두르고, 동물원을 찾는 사람들
외투, 이불, 운동화, 벨트, 가방에 희생되는 동물들 / 우리는 동물원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나 / 디지털 동물원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 돼지는 애완동물로 적합하지 않다? / 애완동물 시장 규모와 비례하는 유기동물의 수 / 개와 고양이 매매를 금지한 외국의 선례들

06. 육식주의와 공장식 축산업이 불러온 대재앙 ‘식량과 환경 위기’
소규모 축산 농가를 죽이는 공장식 축산 /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건강 문제 / 세계식량기구, 최고의 환경 위협 요인은 ‘축산
육식 “다른 선택권은 배운 적이 없잖아요”
“나는 못 먹는 게 아니에요, 안 먹는 거예요”

인터뷰 기록은 동물권에 대해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심자, 동물권이라는 주제에 대해 어떤 방향이든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 이성적 혹은 윤리적 입장을 세우지 못한 채 연민하는 마음으로만 동물을 보는 사람들, 지식과 정보는 어느 정도 있으나 논리를 더 확장해나가지 못하는 사람들, 동물권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상당하지만 비거니즘을 실천하면서 벽에 부딪힌 경우 등 저마다 다른 입장에서도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고 참고삼을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책에서 저자는 ‘인간’을 ‘인간동물’로, ‘동물’을 ‘비인간동물’로 지칭한다. 동물이라는 범주 안에 인간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인간이 얼마나 인간중심의 정의와 해석에 익숙해져 있는지, 얼마나 많은 동물이 인간에 의해 대상화, 도구화되어 왔는지 드러내려는 의도에서다.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은 다르지 않다
이제 동물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할 때

우리는 왜 동물을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로 나누고, 비인간동물 중에서도 착취할 수 있는 동물과 사랑해 마지않는 동물로 나누는가, 왜 우리 사회는 똑같은 종인 개를 두고도 “반려동물”과 “식용견”으로 나누는가. 어떻게 인간은 양 목장에 관광하러 올라가서 양을 귀여워하다가 내려와서는 아래에서 판매하는 양고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낮에는 구제역으로 생매장당하는 돼지들을 보며 눈물짓다가 저녁이 되면 황사로 칼칼해진 목을 위한다며 삼겹살집에 들러 즐거운 회식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 비인간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태도는 일관적이지 않다. 이러한 이중 인식과 태도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비인간동물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일관성을 가질 수 있을까.
싸움닭의 말로는 비참하지만, 싸움판 위에 오르기 전까지 투계들은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햇빛을 만끽하고, 사람들보다도 나은 음식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치맥’용 닭